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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잡는다" 남자들 마음 훔진 국산 고성능 전기차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 출시

by topictree
hyundai-ioniq-6-n-launch-price-performance-2.jpg 현대차 아이오닉 6 N / 사진=현대자동차


‘전기차는 빠르지만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뜨릴 모델이 등장했다.


현대자동차는 N 브랜드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이자 첫 고성능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 6 N(IONIQ 6 N)’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650마력 전기 세단, 국산차 역사상 가장 빠른 가속력

hyundai-ioniq-6-n-launch-price-performance-1.jpg 현대차 아이오닉 6 N /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은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고성능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했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장착된 모터는 기본 609마력(448kW)의 합산 출력을 내며, ‘N 그린 부스트(NGB)’ 모드 활성화 시 10초간 최대 650마력(478kW)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770Nm(78.5kg·m)에 달하며, 제로백(0→100km/h) 가속은 단 3.2초로 국산차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여기에 84.0kWh 고출력 배터리와 주행 목적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시스템이 적용되어, 트랙 주행에서도 일정한 성능을 유지한다.


가상 변속과 사운드로 되살린 ‘운전의 재미’

hyundai-ioniq-6-n-launch-price-performance-3.jpg 현대차 아이오닉 6 N /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의 핵심 가치는 단순한 가속력보다 ‘감성 공학’에 있다. 현대 N은 전기차의 밋밋한 가속 특성을 극복하기 위해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를 개발했다.


이 기능은 모터의 토크를 세밀하게 제어해 내연기관 듀얼클러치 변속기(DCT)의 변속 충격을 그대로 재현한다.


또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통해 슈퍼카 배기음을 모사한 사운드를 구현, 전기차 특유의 정적 대신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이는 조용함을 강조하는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와는 완전히 다른 성격이다.


트랙에서도, 일상에서도 완벽한 밸런스

hyundai-ioniq-6-n-launch-price-performance-4.jpg 현대차 아이오닉 6 N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은 전장 4,935mm, 전폭 1,940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2,965mm로, 유려한 쿠페형 세단 비율을 지녔다.


공기역학적 설계와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하이드로 G부싱이 결합돼 주행 상황에 따라 노면 충격을 정교하게 흡수한다.


또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레이스 모드’ 등 주행 보조 기능을 통해 트랙 주행 시 차량 제어를 자동으로 보정, 운전자가 자신감 있게 코너링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요소들은 현대 N이 추구하는 ‘일상에서도 즐거운 퍼포먼스 데일리카’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다.


가격 및 보조금, 경쟁 모델과 비교

hyundai-ioniq-6-n-launch-price-performance-5.jpg 현대차 아이오닉 6 N /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N의 국내 판매가격은 7,9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50% 구간에 해당돼, 국고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적용 시 약 7,000만 원대 초반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 가격은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폴스타 2 BST, BMW i4 M50 등과 직접 경쟁하는 수준으로, 고성능 전기 세단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6 N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전기차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현대차 N브랜드는 향후 아이오닉 5 N과 함께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아이오닉 6 N은 전동화 시대에 감성·성능·기술의 균형을 모두 잡은 모델”이라며, “테슬라 중심의 퍼포먼스 전기차 시장에 한국 브랜드가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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