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도 깜짝" 한번에 1240km가는 SUV 등장
GAC 아이온 i60, 공식 사전 판매 시작
GAC 아이온 i60 /사진=GAC 아이온중국 전기차 시장에 거센 충격이 몰아치고 있다. GAC 아이온은 자사의 첫 증강형 전기차(EREV) SUV인 i60을 공개하며, 공식 사전 판매를 11월 3일(현지시간)부터 개시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순수 전기 모델(BEV)과 증강형 모델 모두 가격이 각각 2,400만 원대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특히, 1회 충전으로 최대 1,240km를 달릴 수 있다는 항속 능력까지 갖춰 가성비와 실용성 모두를 앞세운 신형 SUV로 주목받고 있다.
BEV보다 더 비싼 EREV? GAC의 이례적인 가격 정책
GAC 아이온 i60 /사진=GAC 아이온GAC 아이온 i60의 판매 가격은 순수 전기 모델이 119,800위안(한화 약 2,400만 원), 증강형 전기차 모델이 126,800위안(약 2,550만 원)으로 설정됐다.
흥미로운 점은 BEV보다 EREV 모델이 더 비싸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반대인 기존 전기차 시장 흐름과는 다른 전략이다.
경쟁 모델인 BYD 송플러스 PHEV(135,800위안~)보다 두 모델 모두 저렴하며, 지리 갤럭시 L7 PHEV와는 BEV 모델 기준으로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GAC는 이를 통해 ‘듀얼 펀치’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증강형 전기 SUV의 핵심, 1,240km의 주행거리
GAC 아이온 i60 실내 /사진=GAC 아이온i60의 핵심은 GAC의 자체 기술로 개발된 ‘싱위안(Xingyuan)’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이다. 1.5리터 가솔린 엔진은 오직 발전기로만 작동하며, 실제 구동은 150kW 또는 165kW급 전기모터가 담당한다.
배터리는 29.165kWh 용량의 LFP가 탑재돼 엔진 개입 없이 전기로만 210km(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고, 연료를 포함하면 총 1,240km에 달하는 항속 거리를 자랑한다.
이는 도심은 물론 장거리 통근 및 여행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가격 대비 놀라운 스펙
GAC 아이온 i60 /사진=GAC 아이온BEV 모델은 가격뿐 아니라 배터리 구성에서도 차별화된다. 총 3종류의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는데 ▲47.829kWh(400km) ▲62.268kWh(530km) ▲75.26kWh(6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동일한 외관 디자인을 유지하며, 전장 4,685mm, 전폭 1,876mm, 휠베이스 2,775mm의 콤팩트 SUV 사이즈로 도심과 교외를 아우르는 실용성을 갖췄다.
여기에 밀폐형 그릴, LED 라이트바, 히든 배기구, 일체형 리어램프 등으로 전동화 SUV다운 미래지향적 외관을 완성했다. 고급 트림에는 루프 라이다도 탑재돼 ADAS 기능도 강화된다.
i60이 바꿀 중국 전기차의 ‘뉴 스탠다드’
GAC 아이온 i60 /사진=GAC 아이온GAC 아이온 i60은 단순한 ‘가성비 SUV’ 그 이상이다. 전기차(BEV)와 증강형 전기차(EREV)를 동시 투입한 전략은 PHEV 중심의 중국 시장 구도에 균열을 가할 수 있는 카드다.
특히 2,000만 원대의 가격, 1,240km 항속 거리, ADAS와 라이다까지 갖춘 구성은 경쟁 브랜드인 BYD, 지리 등을 견제하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이 i60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서 반응을 끌어낼지, 그리고 전동화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