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도 반했다" 디자인·주행 극찬 받은 국산 SUV
2026 제네시스 GV80 쿠페 오너평가
제네시스 GV80 쿠페 실내 /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SUV인 GV80 쿠페가 국내 시장에서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마이카에 등록된 실사용자 리뷰를 종합한 결과, 디자인과 주행 감성에 대해서는 극찬이 이어졌지만, 연비와 가격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표출됐다.
GV80 쿠페는 효율보다 스타일과 감성 주행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결과로 해석된다.
디자인과 품질 극찬
제네시스 GV80 쿠페 / 사진=제네시스GV80 쿠페를 선택한 소비자들이 입을 모아 극찬한 항목은 단연 디자인과 품질이다.
전장 4,965mm, 전폭 1,975mm의 탄탄한 차체에 전고 1,710mm의 쿠페 스타일 루프라인을 더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특히 일반 GV80보다 25mm 더 긴 전장은 측면 실루엣을 더욱 날렵하게 만들어 주며, 존재감을 강조한다.
실내는 27인치 파노라믹 OLED 디스플레이, 리얼 카본 트림, 나파 가죽 시트 등이 조화를 이루며, “이 정도 실내 감성은 1억 넘는 수입차도 못 따라온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소재와 마감 품질, 시트 착좌감까지 오너 평점 평균 9.7점을 기록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퍼포먼스와 정숙성, 수입 SUV를 위협하는 ‘주행 감성’
제네시스 GV80 쿠페 / 사진=제네시스GV80 쿠페는 3.5L V6 트윈터보 + 48V 슈퍼차저가 적용된 최상위 모델을 통해 415마력, 56.0kg.m의 출력을 발휘한다.
기본 모델인 2.5T도 304마력의 성능을 갖춰 실사용자들로부터 “답답함이 전혀 없다”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의 조화는 고속 코너링과 정숙한 승차감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노면 소음과 풍절음 억제 능력은 BMW X6나 벤츠 GLE 쿠페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도 다수다.
실제 리뷰에서는 “고속도로 주행 시 정숙성이 예술”이라는 반응과 함께, 주행 질감과 소음 차단에 있어 국산차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연비·가격은 ‘감성의 대가’
제네시스 GV80 쿠페 실내 / 사진=제네시스높은 만족도에도 불구하고 GV80 쿠페는 연비와 가격 면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공인 복합연비는 7.8~8.2km/L 수준이며, 도심 주행 시에는 6km/L 이하로 떨어지기도 해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쿠페형 디자인 특성상 2열 헤드룸과 적재 공간도 기본형 GV80 대비 줄어든다.
여기에 8,016만 원부터 시작해 풀옵션 시 1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은 소비자에게 높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또한 일부 오너는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동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감성 SUV의 끝판왕
제네시스 GV80 쿠페 /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GV80 쿠페는 효율성과 실용성보다는 디자인, 감성 품질, 주행 쾌감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SUV다.
연비나 공간 효율성이 다소 부족하고 가격대도 높은 편이지만, 국산차 특유의 정비 편의성과 품질 신뢰성, 감각적인 실내외 디자인, 정숙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은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평가다.
BMW X6나 벤츠 GLE 쿠페를 고려했던 소비자들에게 GV80 쿠페는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연비를 포기한 대신 만족감을 얻었다’는 실사용자의 평가처럼, 이 차는 분명 ‘가성비’보다 ‘감성비’를 원하는 이들에게 어필하는 모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