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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가성비까지 챙겨" 2천만원대 국산 패밀리카 등장

기아 카니발 4세대, 중고차 시장에서도 '패밀리 밴'의 정석

by topictree
kia-carnival-4th-gen-used-car-review-family-van-2.jpg 기아 카니발 4세대 실내 / 사진=기아


2020년 출시된 기아 카니발 4세대(KA4)는 국내 대형 MPV 시장을 사실상 독식해온 대표 모델이다.


비즈니스 의전부터 다자녀 가족용, 캠핑카까지 전천후로 활용 가능한 구조 덕분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실제 오너 1,995명의 평가에서 평균 8.7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거주성, 디자인, 품질 부문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넓은 실내, 3열까지 활용 가능한 공간

kia-carnival-4th-gen-used-car-review-family-van-5.jpg 기아 카니발 4세대 / 사진=기아


카니발 4세대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공간 경쟁력이다.


전장 5,155mm, 전폭 1,995mm, 휠베이스 3,090mm의 차체는 동급 SUV인 팰리세이드를 능가하는 실내 여유를 제공하며, 7인승, 9인승, 11인승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도 넓다.


특히 7인승 모델의 2열 독립 릴렉션 시트는 "항공기 비즈니스 클래스 같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편안하다.


광활한 적재 공간,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다양한 수납 구성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이나 캠핑족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한다.


디젤과 가솔린 모두 장단점 뚜렷

kia-carnival-4th-gen-used-car-review-family-van-3.jpg 기아 카니발 4세대 / 사진=기아


중고 시장에서는 2.2 디젤과 3.5 가솔린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디젤은 202마력·45.0kg.m의 토크와 복합연비 13.1km/L의 경제성이 강점이며, 장거리 주행이 잦은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반면 가솔린 모델은 294마력의 고출력과 뛰어난 정숙성을 제공하지만, 복합연비는 약 9.1km/L 수준으로 유지비는 더 부담된다.


2025년 11월 K Car 시세 기준,

2020년식은 2,720만~3,140만 원,

2022년식은 3,120만~4,450만 원,

2023년식은 2,660만~4,730만 원으로 형성돼 있다.

구체적인 옵션과 주행거리, 사고 이력에 따라 차이는 발생할 수 있다.


완벽하진 않지만 대체 불가능

kia-carnival-4th-gen-used-car-review-family-van-1.jpg 기아 카니발 4세대 실내 / 사진=기아


카니발 4세대는 편안함 위주의 서스펜션 세팅 탓에 주행 중 롤링과 요철 피칭 현상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되며 고속 안정성은 좋아졌지만, 미니밴 특유의 물리적 한계는 완전히 극복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가솔린 모델의 낮은 도심 연비, AWD 미적용, 3열 시트 등받이 각도 제한, 일부 편의사양의 제한적 구성도 오너들이 꼽은 단점이다.


그럼에도 이 가격에 이만한 공간과 구성은 여전히 찾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변함없는 존재감

kia-carnival-4th-gen-used-car-review-family-van-4.jpg 기아 카니발 4세대 / 사진=기아


기아 카니발 4세대는 여전히 ‘패밀리 밴의 정석’으로 불릴 만큼 확실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일부 주행 감성이나 연비 측면에서의 단점이 존재하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공간 실용성, 편의사양, 디자인 경쟁력이 뒷받침된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정, 캠핑·차박을 즐기는 레저 사용자, VIP 셔틀 등 복합 수요를 만족시키는 구조는 카니발만의 확실한 강점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감가도 안정적인 편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과 공간을 모두 갖춘 차량을 찾는 이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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