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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May 16. 2021

YZ와 일하는 X리더 코칭

(1)YZ세대와 연봉면담 두려워요

미국 연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1965년생부터 1980년생을 X세대라고 칭한다. 경제적 풍요속에서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세대다. 그에 반해 X세대 다음 세대라 Y세대라고도 불리우는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세대이다. 이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일자리 감소, 학자금 부담 등을 경험했고, 정보기술에 능통하다. Z세대는 X세대의 자녀로서 2000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서 TV나 PC보다 스마트폰과 유튜브를 더 즐겨보는 세대다. 한 사무실에 이 세대가 함께 일한다. 서로 조율하고 맞추고 협업해야 한다. 자라온 배경과 가치관이 다른 이들이 서로를 틀리게 보지 않고 다르다고 이해할 수 어야 한다. 그 실마리가 이 칼럼에서 발견되면 좋겠다. 


연봉 면담을 앞두고 있다. 치과 가는 것만큼이나 연봉 면담은 가능한 한 늦추고 싶은 일이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자기 입장에서는 다들 할말이 있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결과가 좋지 않다. 하지만 구성원에게 이것을 납득시키기가 두렵고 무섭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를 잘도 찾아낸다. 게다가 경력만 조금 쌓였다 하면 연봉 올려달라는 말부터 한다. 회사 상황 뻔히 알면서도 조목조목 자기 입장을 펼치는 모습이 부럽기까지 하다. 협상의 여지없이 강하게 통보형으로 나가야 할지, 사정조로 양해를 구하고 내년을 기약해야 할지 어려운 시험을 앞둔 수험생 같다. 


정답이 하나만 있겠냐마는 밀레니얼 세대는 빙빙 둘러 말하는 것보다 핵심을 간단하게 말하는것이 좋다. 워낙 직접적이고 짧은 댓글에 익숙해왔던 터라 서론이 길고 이유가 많으면 핑계라고 여긴다. 일어난 사실을 간결하게 알리고 결과를 통보하자. 중요한 것은 그 다음 부터다. 후배의 반응에 얼마나 유연하게 상호작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아마 밀레니얼세대는 질문이 많을 것이다. 반박도 있을지 모른다. 밀레니얼 세대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질문이 익숙한 세대였다. 어른이 말씀하면 고개 숙이고 듣던 세대와는 많이 다르다. 질문이나 반박을 공격이라 여기지 말고 몰라서 묻는다고 생각하자. 오히려 질문이 기회다. 후배가 질문할 때 그 질문을 되돌려 주자. 질문에 역질문을 하는 것이다.

‘왜 그래야 해요?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면이 사실과 다릅니다.’라고 자기 의견을 이야기할 때 ‘어떤 점이 그런지 좀더 알 수 있을까? 어떤 일들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을까? 그 상황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볼까? 김대리가 상대방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불공평하다는 게 어떤 거고, 공평하려면 어떤 점이 필요할까? 김대리가 생각하는 사실은 어떤 건지 좀더 얘기해줄 수 있을까?’ 라고 질문을 해보자. 밀레니얼 세대는 생각을 표현하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에 익숙하다. 질문으로 생각을 이끌어내고 그 생각 속에서 차이를 발견하자. 베이비붐 세대였던 부모에게 사랑을 독차지하며 핵가족 시대에 자랐던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입장에서 세상을 본다. 타인입장에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지도 못했고 익숙하지도 않다. 그래서 전 세대에 비해 전체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것을 가르치려 들면 저항한다. 가르치려 들기보다 발견하게 도와주자. 스스로 깨달으면 납득이 되고 수긍을 한다. 상사가 회사입장에서 설명하기보다 스스로 전체를 볼 수 있게 질문으로 이끌어내자. 명령보다 설명이고 설명보다 납득이다. 스며들려면 파고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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