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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Dec 26. 2022

말금(7)저는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질문1> 고3 아들이 공부를 안하고 게임만 하는데


            스스로 결정하게 두는게 옳은 걸까요? 


질문2> 와이프랑 딸이 서로 사이가 안 좋은데 


            개입을 하는게 맞는 걸까요?


질문3> 올케가 엄마에게 무심코 하는 행동이 


            거슬리는데, 제3자인 제가 올케에게 


             지적을 해도 되는 걸까요?


질문4> MZ세대 신입사원이 너무 개인적인데


            업무는 잘 하니까 그냥 놔두는게 답일까요?


어떻게 하는게 맞는 걸까? 


무엇이 옳은 걸까?


이렇게 하는게 정답일까?


어딘가에 정답이 있을 것 같아 불안하고 , 


내가 틀릴까봐 두렵다 


나의 선택에 책임지기 두렵고 , 


옳은 선택을 하고 싶어 


이리 재고 저리 잰다. 


답은 없다. 옳고 그름은 없다. 


맞고 틀리고는 없다. 


그 상황과 맥락에서 


좀 더 효과적인 것이 있을 뿐이고 


서로의 목적과 의도에 비추어 


좀 덜 효과적인 것이 있을 뿐이다. 


정답을 찾아 헤매면 모든 답이 마뜩치 않은데


좀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행동하면 


모든 경험에서 배운다. 


아들이 살고자 하는 삶의 목적과 


내가 아들을 키우고자 하는 방향에 맞추어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한 자신을 신뢰하면 된다. 


그 선택이 효과적이었으면  다행인 거고 


효과적이지 않았어도 다행이다. 


왜냐하면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떤 것이 비효과적인지 배웠으니 말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그저 탐구할 뿐이다.


인생은 


무엇이 효과적일지 탐구하는 것


탐구한 것을 과감히 선택하는 것


선택에 따른 위험을 감수하는 것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


그것을 통해 배우는 것 


그것이 인생이다. 


내가 아는 것이 정답이라고 확신갖고  


탐구를 일찌감치 멈춘 사람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생명의 본능은 탐구와 성장이다. 


우리 몸에 있는 세포조차도  


끊임없이 탐구하며 


상황에 맞는 선택을 통해


세포끼리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생명체를 유지 확장 발전시킨다.


탐구를 멈추고 누군가에게 정답을 골라달라고 한다면 


생명력을 포기한 채 조종당하며 살겠다는 얘기다.


"무엇이 맞는 걸까?" 라고 정답을 찾아 헤매지 말고 


"이 상황에서 무엇이 효과적일까? "


고려하고 섭렵하고 판단하고 선택한 후에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행동하기를 추천한다


나는 이게 맞다고(?ㅋㅋㅋ)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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