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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Dec 26. 2022

일상일기(23)따뜻한 따끔함


오랫만에 멘토에게 안부 전화를 드렸다 


“잘 지내능가?”


“열심히 뛰고 있어요”


“그냥 뛰면 날뛰는 거다. 


 방향 잡고 뛰어라.


 느리게 걷더라도 


 제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미친 사람 널뛰듯이 


 괜히 힘들게 내달리지만 말고


 뒤돌아 봐가며 방향 잡고 뛰어라..”


어디서 몰래 보고 계신가?


귀신같이 꿰뚫어보신다.


빨리 많이 하는데


해치우듯 한다


기민한게 다가 아니라


기민하게 하면서 거기서 배워서 


점점 나아져야 한다


한번 하면 실수지만 


두번세번 같은 실수를 하는 건 


실패다.


나의 40대 신조는


‘녹슬 바에야 닳아 없어지겠다’였었는데


이제 50대이니  


‘닳아 빠지기 전에 기름칠 하자’로


바꾸겠다.


다시 확 정신 나게 해주시는 


따뜻한데 따끔한 충고…


이 은혜를 멘토님께 직접은 못 갚을 지언정


잘 깨달아서 후배에게라도 물려주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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