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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Dec 26. 2022

일상일기(27)젊음에게 바치는 편지


매수업마다 과제와 발표하느라 애썼어요.


한학기동안 배운 내용을 적용하여


자신의 창업계획을 발표하는 기말고사까지


오늘 드디어 다 해냈습니다!


스스로에게 박수 쳐주세요!


비범한 재능을 갖고 있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보다 


어설프지만 작게라도


시작하는 사람이 아름다워요.


꼭 무엇을 이루지 않더라도 


이 과정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긴장하며 최선을 다한 당신이 위너예요.


창업학이란게 불확실한 것에 대한


확실성을 조금이나마 부여잡는 공부다보니


세상에 용은 있지도 않은데


그 용을 잡는 법을 가르치겠다고 


한 학기동안 그대들의 시간과 심장을 


갈아넣게 한거 같아 때때로 미안했어요.


모를 때보다 알고나서 더 의기소침해지는


그대들의 표정을 보며 안쓰럽기도 했지만


기쁘기도 했어요~


앎이란 원래 겸손을 부르거든요


삶이란 시도예요.


살아있다는 것은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앉아서 고민하는 천재보다 


넘어져도 걸어가는 바보가 


한걸음이라도 나아갑니다


행동을 한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거예요.


마치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실망과 실연의 가능성을 여는 것처럼요.


창업을 한다는 것은 


거절과 좌절을 허용하는 일이예요.


마치 다이어트를 선언하는 순간부터


자책과 짜증의 가능성이 생기는 것처럼요.


세상에 없는 것을 상상하고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하고 싶어하는


우리의 모색과 탐험을 자축합니다.


서투르고 모호하고 혼란스럽더라도


젊음 ~~맘껏 누리세요!!


돈은 부족해서 못 쓸지라도


젊음만큼은 맘껏 소비하세요!!!


꼭 뭐를 이루지않더라도


뭐 꼭 손에 남는 게 없더라도


자이로드롭을 타며 짜릿한 것처럼 


젊음을 소비하는 것 자체가 짜릿한 일이예요


함께해서 설레었고 벅찼고 뿌듯했어요


언젠가 삶의 모퉁이에서 


스치듯 만날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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