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決心)

마음을 정하는 것

by 정새봄

무엇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왜 그렇게 마음이 복잡하고 힘든 것일까? 이러한 복잡함은 우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하던데 그 과정은 정말 힘듦 그 자체이다.


아마도 만약이라는 시나리오가 머릿속에서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잘해야만 한다는 압박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다.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불확실성과 두려움, 기대, 희망등이 뒤섞여 다양한 감정에 매몰되기도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음을 한데 모아 결심을 한 순간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민 또한 사라지곤 한다.


치열하게 고민 총량에 비례하듯이 그다음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그렇다. 나의 결정이 최고의 선택이었음을 매 순간 되뇌고 앞만 보고 나간다.


결심한 것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들은 물불 가리지 않고 하는 편이다. 어느 날 나보다 형편이 어려운 한 선생님이 나에게 이런 말을 건넨다. "샘, 왜 그렇게 힘들게 살아?" 진심으로 힘들지 않은 나를 보고 이런 말을 한다. 자기 기준으로 보았을 때 내가 하는 행동들이 말도 안 되게 힘들어 보였나 보다.


이제는 다른 사람의 눈이나 기준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나 자신이 가장 잘 알지 않은가? 남이 보지 않는다고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기에는 나 자신이 가장 잘 알지 않은가?


'잘하고 있고, 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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