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부족한 시대

어른들의 문해력

by 정새봄

며칠 전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뉴스에서는 어른들의 문해력이 많이 낮아져서 심한 경우에 초등부보다 못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심심한 사과를 표합니다는 "무성의하다." 중식제공이라는 말에 "한식은 안 되나요?" 소천하셨습니다에 대한 대답에 "무슨 직업인가요?"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추후 공고를~~에 대해서는 "추후 공업고등학교가 어디인가요?"라고 해석했다고 한다. 그냥 웃어 넘기기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황당했던 대답에 비교해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대답들이다.


공부방 초기에 고종의 아버지가 누구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경복궁.

당면이 뭔가요?라는 학생의 질문에 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잡채에 들어가는 투명한 면이라고 대답해 주었는데 교재를 보니 줄 바꿈으로 인해 국가가 당면한 과제는? 이란 문제였다. 이때만 해도 애교로 봐줬는데 요즘은 이런 엉뚱한 대답들이 비일비재하다.


아마도 숏폼이나 짧은 정보습득으로 인해서 이런 현상들이 더 잦아지는 것 같다. 영상으로 정보를 얻기 때문에, 글을 읽을 일이 없어지고 점차 긴 글 읽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한다. 학부모들도 아이들에게 글과 책 읽으라고 하지만 정작 책을 읽는 어른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학부모님들과 상담할 때 아이의 독서습관을 위해서 집에서도 그런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말씀드리면 웃기만 하시고 같이 읽어야겠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거의 없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독해력과 문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른이 된다면 더 심각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들을 대응하는 해결책에는 무엇이 있을까? 숏폼등 영상을 너무 많이 보면서 나오는 생활 패턴이 무너지는 것들부터 바로잡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수면 패턴을 규칙적으로 바꾸고,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을 개선해야겠다. 핸드폰의 무분별한 사용을 멈추고 집에서도 룰을 정해서 지정된 시간에만 사용하는 등 그 외 남는 시간에는 내가 이해하기 쉬운 수준의 책부터 읽어나가기 시작한다면 문해력 저하에 따른 문제점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시작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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