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차박 여행 일정표

by 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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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는 중등부 시험대비가 시작된다. 주말에 어디를 간다는 것은 한 달 동안 엄두도 못 낼 상황이어서 이번 주 꼭 어디라도 가보고 싶은 마음에 장소를 생각해 봤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등산과 바다 전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막상 떠오르는 곳은 태안인데 그곳은 너무 많이 가서 백화산 등산과 몽산포항이 가장 유력함에도 제외시켰다.


그러다가 지도를 보니 강화도가 눈에 들어왔다. 고등학생 시절에 호국 연수를 1박 2일 다녀온 이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 어렴풋하게나마 마니산과 석모도가 떠올랐다. 이곳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오늘 금요일 7시에 수업이 끝나면 바로 떠날 생각이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블로그와 여기저기 나와있는 자료를 보고 일정표를 짜보았다.


빡빡한 일정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적어놓고 못 가게 되는 것은 다음 기회에 다녀와야겠다.



� 1일 차: 금요일 (출발 & 차박)

시간일정

19:00 자택 출발 (오산 기준 약 2시간 30분 소요)

21:30 강화도 도착 – 야간 차박 장소 이동

추천: 석모도 장구너머항, 동막해변, 후포해변, 분오리 해넘이 전망대 주차장

22:30 간단히 산책한 후에 차량에서 휴식 및 수면

22:30 바닷소리 들으며 차박 캠핑 준비 및 취침



� 2일 차: 토요일 (강화도 동부 탐방 & 자연 속 힐링)

시간일정

07:00 기상 및 아침 준비 (캠핑식 또는 인근 카페 이용)

08:30 전등사 관람 – 강화도 대표 사찰, 고즈넉한 분위기

9:00-14:00 마니산 함허동천 등산코스(점심은 준비해 간 김밥)

14:30-16:00 근처 목욕탕에서 목욕하기

16:00-18:00 근처 카페에서 휴식하며 노트북 작업

18:30 저녁식사 후 해 질 녘 동막해변 or 후포해변 산책

20:00 차박 장소 복귀 및 2번째 밤 캠핑



� 3일 차: 일요일 (강화도 서부 & 문화 체험 중심)

시간일정

07:00 기상 및 간단한 아침

08:30 강화성당 or 갑곶돈대 – 조용한 역사 산책

10:00 강화풍물시장 – 지역 특산물, 기념품 쇼핑

11:30초 지진 or 광성보 – 병인양요, 역사문화 탐방

13:00 점심식사 – 추천: 강화도 장어구이, 갯벌장어 등

16:00 강화도 카페 투어 (추천: 바다뷰 감성 카페)

17:30집으로 출발 또는 1박 더할지 결정하기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내 안의 감각들을 다시 깨어나게 만든다. 두근거림, 조심스러움, 그리고 작은 설렘이 뒤섞인 그 감정들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나 자신을 더 선명하게 마주하게 된다. 불안과 기대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한 걸음 내딛을 때, 나는 살아있음을 느낀다.


여행은 그래서 늘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조금 더 자유롭게 만든다. 낯섦은 끝내 나를 성장시키는 또 하나의 이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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