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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추월차선?

by 정새봄


요즘 조찬클럽에서 읽고 있는 책이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이다. 부에도 차선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전에 읽었을 때 나의 마음을 끌어당겼다. 인도와 서행차선 그리고 추월차선으로 구분했는데 나는 과연 어느 차선으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이 책은 오디오북으로도 두세 번 들었고, 책으로도 이번에 세 번째이다. 읽을 때마다 그 느낌이 다르게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나의 현재의 상황과 생각들이 그때와 달라짐으로 인해서 그런 것 같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재테크 공식이 틀렸음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해 준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 쏟았던 그 열정이 눈에 들어왔다. 남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을 때 한편에서 노트북과 씨름하며 일하던 저자를 보며 나 또한 이런 느낌이 좋아서 놓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자주 오버랩 되었다.


나 또한 몇 년 전부터 레버리지 구조-시스템이 나 대신 일하게 하는 구조 / 가치 창출- 시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돈이 들어오는 구조 / 속도와 확장성-개인의 노력에 비례하는 직장인의 방식이 아니라 무한히 확장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대해 지대한 관심이 많았다. 지금 조금씩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하나씩 구축해 가는 중이다. 하지만 냉철하게 내가 서있는 자리를 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의 열정을 쏟아부으면서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현재의 나의 일들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지금 어떤 위치에서 달리고 있는 길이 서행차선인지 추월차선인지 돌아보게 된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라도 돈을 벌기 위해 시간과 맞바꾸는 상황은 만들지 말자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하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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