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에 빨간 소스 묻히고
툴툴거려도 그 시절 우리는
떡볶이 앞에선 무장해제였다.
귀하고 맛나게 먹던 떡볶이
돌아갈 수 없기에 더 그립다
여고시절 친구들과 늘 함께 갔던 코끼리 분식집에서 우리는 다른 것 없이도 떡볶이 하나면 충분했다. 그 시절 미래를 고민하며 이야기하고, 좋아하는 선생님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지금 50대의 여자 4명이 함께 떡볶이를 먹으며 자식걱정, 일걱정을 하며 썰을 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