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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 괴력의 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눈앞

매일경제

by Toriteller 토리텔러

[요약] 엔비디아가 전 세계 시가총액 2위인 애플과의 차이를 1000억달러로 좁혔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만이 넘어섰던 '3조달러 클럽' 입성도 코앞이


[성장 이유] '로켓 엔진'을 달아준 것은 챗GPT. 전 세계 기업들이 챗GPT 같은 AI를 만들기 위해 엔비디아의 AI반도체를 앞다퉈 주문하면서.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1년 만에 10조원에서 35조원. 주요 고객은 MS, 구글, 아마존, 메타 같은 빅테크 공룡들.


[어디까지 상승?]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데 무게. 빅테크들이 생성형 AI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멈추지 않는 한, 시장의 80%를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질주도 계속될 것이라는 논리. (현재) 진화한 AI 모델을 만들고 서비스하려면, 엄청난 양의 엔비디아 AI 반도체(GPU·그래픽처리장치)가 필요. 전 세계 테크 공룡들이 자체적으로 AI 반도체를 만들고 싶어하지만,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잡는 것은 현재로선 불가능.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서만 130%, 3년간 600% 올랐을 정도로 '과열 상태'다. 향후 1년간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0배. 그럼에도 엔비디아에 계속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것은 지금이 AI 혁명에 따른 인프라 대전환의 시작일 수도 있다는 기대 때문


[거품론] "전체 AI 시장에 비해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작다"면서 "엔비디아의 지금 가치를 합리화하려면 반도체 시장 말고 다른 시장을 엔비디아가 정복해야 한다"


[관련주 랠리] 국내에선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에 TC본더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의 주가 상승.


[한미반도체] 올해 들어 주가 178% 올라 137% 오른 엔비디아의 상승률을 앞질러.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20위권 진입을 넘보는 중. 한미반도체가 생산하는 TC본더는 열과 압력을 이용해 칩을 적층하고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장비로 HBM 생산의 핵심 장비.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들이 모두 HBM 설비투자를 늘리고 있어 올해 말 HBM 생산량은 작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이에 따라 전체 HBM TC본더 시장점유율의 65%를 차지한 한미반도체의 매출과 이익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


[SK하이닉스]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는 종목.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발 인공지능(AI) 특수에 따른 수혜주에 SK하이닉스를 포함. 향후 SK하이닉스의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33%에 달한다고 평가


[반면 삼성전자] 엔비디아향 HBM 수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사상 첫 노조 파업 소식까지 나오며 전일 대비 3.09% 내린 7만5200원에 거래. 엔비디아가 이끄는 AI 반도체 랠리에 본격 속도가 붙기 시작한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하락세.


[혼잣말]

이제 '언제까지'를 추측하는 단계다.

언제까지 엔비디아가 거의 독점할까? 언제까지 칩 수요가 계속될까? 언제까지 ai에 투자할까?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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