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수출과 생산이 한국 경제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반도체를 뺀 제조업 생산활동에선 냉기. 2분기부터 내수가 크게 꺾여 경기 부진 우려가 커졌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산업생산마저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 반도체에 집중된 수출품목을 다각화하면서 내수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정책 처방이 시급해졌다는 평가.
반도체를 제외한 생산 증가율은 2022년 4분기(-2.9%)부터 올해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그나마 반도체 수출이 강하게 반등하며 2분기에 소폭 증가세.
[제조업] 경제 주축인 제조업이 흔들. 외견상 수출·생산 개선세는 계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에 가려 전체 제조업이 좋아 보이는 '착시효과'.
"전체 경기가 안 좋은데 글로벌 수요 확대로 반도체 업종이 나 홀로 경제를 견인하는 모습" +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생산이 살아나려면 내수가 살아나야 하지만 당분간 부진한 상황이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한 나라의 산업이 특정 부문에 치중됐을 때, 해당 산업이 휘청거리면 경제 전체가 휘청거리기 마련"+ "반도체 수출도 결국 글로벌 수요에 의한 영향을 받는 만큼 우리나라로선 변동성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
[석유·화학, 배터리] 불안. 석화 업종은 경기 부진 속에 중국발 저가 물량이 쏟아지며 공급 과잉 상태를 맞았고, 배터리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감소(캐즘)에 잇단 화재 사고로 직격탄.
[전기&원유] 공장 가동률이 줄자 전기와 원유 사용량도 뚝. 한국전력에 따르면 올 들어 산업용 전력은 3월(0.6%)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때를 빼면 매달 감소
[일자리] 건설 경기 부진으로 관련 일자리가 줄면서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직전 분기보다 23만개 가까이 감소.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도 나빠짐. 내수 회복이 늦어지는 와중에 각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