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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Jul 22. 2022

거침없는 달러..."환율 1300원대 중반까지 뛸수도"

1. 아래 기사를 읽어봅니다.  → 이해된다면 이번 주 학습 끝!

2. 이해가 안 된다면 기사와 관련된 큰 틀을 먼저 읽어봅니다.

환율, 그림으로 이해 https://brunch.co.kr/@toriteller/493

수출, 그리고 기업과 업종 https://brunch.co.kr/@toriteller/492


3. 정리된 아래 내용을 읽고, 필요한 것을 더 챙깁니다.


[ 기사 요약 ]

○ 환율 13년 만에 1,320원 뚫고 연고점

○ 왜 올랐을까? → 앞으로 더 오를 수도

    1) 미국의 고물가와 고강도 통화 긴축

    2)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

    3)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

○ 현재 달러 = '킹 달러' (달러화 초강세)

    : 달러화 지수(달러 인덱스) = 108포인트 초과

○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해져서 원화 약세

→ 수출부진(=달러 수급 약화), 외국인 주식 매도 (=달러 유출)

○ 앞으로는

1) 1,300원 중반까지 오를 수도

2) 미국 물가 정점 통과 후 미국 물가상승률의 정점이 확인되면 4분기 이후 하락 예상


[ 챙길 단어 ]

○ 환율

한 나라의 돈과 다른 나라 돈과의 교환비율을 말한다. 특별한 설명이 없다면 뉴스에 나오는 환율은 '원/달러 환율'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 1달러가 우리나라 돈으로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식대로 표현하면 '달러/원 환율'이라고 불러야 하지만 이미 원/달러 환율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으니 알고 넘어가면 된다. 

몇 번이나 설명해도 어렵겠지만, 환율 인상, 환율이 올랐다, 강세, 약세 이런 단어들이 섞여서 사용돼서 헷갈린다. 초보에게는 '이런 멍청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지칠 때까지 반복 설명이 답이다. 


1달러 = 1천 원이 1달러 1,300원이 되었다면

환율인상 = 원화표시 가격이 올랐다.(1달러라는 물건이 1,300원이 되었다) = 달러 가치가 올랐다(1,000원 하던 물건이 1,300원이 되었다) = 원화 약세(원화를 더 줘야 하니 가치가 떨어졌고, 힘이 약해진 것) = 달러 강세(=원화를 더 받을 수 있으니 가치가 높아진 것이고, 힘이 세진 것)


○ 달러화 지수 (=달러 인덱스)

미국 달러는 우리나라에게만 중요한 화폐가 아니다. 지구 상의 모든 나라에게 달러의 가치는 중요하다. 달러 가치가 올랐는지 내렸는지 옛날과 비교해보기 쉽도록 하나의 지표를 만들었다. 그 지표가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라고 부른다. 마치 코스피지수를 보는 것과 비슷하다. 

달러화 지수는 미국 달러를 제외하고 전세게적으로 중요한 6개의 통화의 가치를 비교해 적당한 비율(?)로 반영해서 만든다. 

 2017년 현재의 가중치는 유로 57.6%, 일본 엔 13.6%, 파운드 스털링 11.9%, 캐나다 달러 9.1%, 스웨덴 크로나 4.2%, 스위스 프랑 3.6%이다
(두산백과)

73년 3월의 지수를 100으로 보고 달러가 힘이 세지면 100을 넘고, 달러가 힘이 약해지면 100보다 내려간다. 기사에서는 108이라고 하면 기준 대비 8% 정도 달러가 세졌다는 뜻이다. 


○ 펀더멘탈(Fundamental, 기초체력)

경제 뉴스에서 펀더멘탈은 '한 나라의 경제적인 기초체력'을 의미한다. 경제학자들이 정의하는 정교한 방법이 있겠으나 나도 모르니 설명은 못하겠다. 경기침체가 있을 때 '펀더멘탈'이 괜찮다는 식으로 많이 표현한다. 마치, 어떤 사람이 아플 때 이 사람이 지금은 아프지만 펀더멘탈이 괜찮아서 곧 나아질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것과 비슷하다. 펀더멘탈이 좋고 나쁘고는 보통 경제성장률, 실업률, 물가상승률 등의 지표를 가지고 판단한다. 그리고, 향후 변동성 역시 펀더멘탈이 좋고 나쁘고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원래 몸이 골골했던 아이가 아프면 '더 오래, 더 심하게 아플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고, 원래 튼튼했던 아이가 아프면 '곧 나을 것이다'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은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경제가 어려울 때 펀더멘탈이 훼손되는지 안되는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안전자산

경제뉴스에서 말하는 안전자산은 '위험도가 낮은 자산'을 말한다. 위험도가 낮은 자산이란 '매우 안 좋은 상황이 오더라도 가치가 덜 흔들리는 자산'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미국 달러다. 모든 나라가 망해도 미국은 망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믿음. 또는 미국이 망하면 전 세계가 망하는 것이다라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미국 달러를 찍어내는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미국 국채 역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된다. 

미국 달러도 흔들릴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금(gold)이다. 전쟁이 나면 전쟁이 난 나라의 화폐는 가치가 엉망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피난민들은 그 나라의 화폐 대신 금붙이를 챙겨서 피난을 간다. 화폐의 가치는 훼손돼도 금은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면 대금을 받을 때 '미국 달러'나 '금'으로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나온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최근 영화에서는 암호화폐로 받으려는 경우도 있는데, 암호화폐가 안전자산이라기보다는 추적이 불가능하면서도 실물 없이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정보 조각 맞추기 ]

○ 환율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환율이 중요하다. 하지만, 환율은 일반인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다. 옛날보다 해외여행도 많이 가고, 직구도 늘었고, 미국 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도 늘어서 그나마 환율 이해도가 올라갔지만 여전히 일반 사람들에게 환율은 어렵고 남 얘기처럼 들린다. 


[무역에 필요하기 때문]

가장 쉽게 이렇게 기억하면 좋겠다. 환율이 중요한 이유는 무역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생각해도 된다. 무역은 수출과 수입 모두 해당된다. 수출이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겠지만 수입 역시 중요하다. 수입은 가장 쉽게 '석유'만 생각해도 중요도를 알 수 있다. 석유를 수입하지 못한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멈춘다. 이외에 수출 역시 우리나라 안에서 나는 것만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수출상품이라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입품이 필수적이다. 


[IMF사태를 외환사태라고 부르는 이유]

외환(그냥 미국 달러라 생각해보면)이 없으면 바로 위에서 얘기한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는 멈추게 된다. 우리나라에 달러가 없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원유를 수입해서 줄 돈이 없다는 뜻이다. 처음에야 외상을 좀 줄지 모르지만 '저 집 돈이 없답니다!'라고 소문이 나면 누구도 우리에게 외상으로 물건을 주지 않을 것이다. 외환이 바닥나지 않게 하는 방법은 매우 단순하게 말하면 계속해서 무역을 하면서 달러를 벌어들이면 된다. 초등학생 수준으로 설명하면 수출은 달러를 벌어들이는 수단이 되고, 수입은 달러를 사용하는 수단이 된다. 수입은 두 가지 관점에서 중요하다. 하나는 물가와 서민경제를 유지하는 필수품을 수입하는 데 필요하고, 또 하나는 수출품을 만드는 원자재를 수입하는데 필요하다. 


[왜 오를까?]

기사에 나오는 내용으로만 간략히 정리하면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 미국만큼 금리가 높지 않으면 외국인들이 돈을 빼서 미국으로 가져간다. 달러의 수요가 늘어나니 가격이 올라간다. (우리나라 원화가치는 하락한다=환율이 오른다)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하다. 달러의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다. (달러의 가치가 오른다 = 환율이 오른다)


[환율이 오르면?]

환율이 오르면 수출과 수입으로 생각해보자. 

보통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에 유리하다고 한다. 이유는 외국에서 우리나라 수출품의 가격이 떨어지는 효과가 생겨 수출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이 말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만 맞다. 일정 수준을 넘어서 환율이 오르면 수출을 위한 원자재를 수입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 결국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는 뜻이다. 생활필수품을 수입하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수입물가가 엄청 뛴다는 얘기다. 수입물가가 뛰면 당연히 모든 물가는 뛴다. 

환율이 적당히 인상되면 수출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급격하게 오르면 수출과 물가 모두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된다. 


[환율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등장하는 단어들이 '통화 스와프',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환율방어' 등이다. 환율이 급격히 인상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부에서는 심각성을 파악하고 '환율 방어'에 나서려고 한다. 환율 방어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환율이 더 오르지 않도록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말한다. 

직접적으로 정부가 환율방어에 나서는 행동을 '외환 시장 개입'이라고 뉴스에서는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외환 보유고'를 활용해 가격을 조정한다. 뉴스에서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줄었네라는 말이 나오는 내용이다. 정부가 가지고 있는 외화(달러)를 시장에 풀어서 공급을 늘림으로써 가격을 낮추는 것이다. 효과적일수도 있지만 위험한 방법이기도 하다. 크게 잘못하면 외환보유고가 0이 된다. 외환보유고가 0이 된 것이 바로 IMF사태(=외환 사태)'였다. 지금 정부는 이정도의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래서, 통화 스와프라는 말이 나온다. 어디서 본 내용으로 가장 잘 설명한 방법이 '달러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다. 미국과 일정 한도 내에서 외화를 끌어다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통화스와프는 당연히 미국이 결정한다. 외교력이라는 것을 측정하는 수단으로 기자들이 많이 활용한다.  


[환율 변동할 때]

요즘은 환율 변동을 이용해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쉬운 것이 외화예금을 활용하는 것이고, 아니면 외화 관련 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돈에 밝은 사람들은 어떤 경우에도 돈을 굴리는 방법을 찾아낸다. 존경스럽다. 



[ 이 기사도 같이 보면 좋을 텐데 ]

○ '깡통전세'라는 단어가 등장하면 집값은 대세 하락기라는 의미

○ 풋. 겨우 6 만전자 가지고.... ㅜ.ㅜ

○ 달러 강세에 고통받는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혼자만 고통받지 않느다는 안도감

○ 나도 가족 있는데.... 증여받은 재산은 없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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