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사기야, 사기!
[오늘 아이와 이야기할 기사]
슈링크플래이션이 나오게 된 배경은 결국,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죠. 물가는 지난번 이야기한 '왜 집에서도 패딩을 입고 있어야 하나요?'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것은 모두가 싫어하는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가가 오르지만, 오르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이 슈링크플레이션이기도 합니다.
제 아이처럼 '사기'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 보세요. (만화내용에도 나오지만 전 실패했습니다 -.-)
물가가 오르면 원래 사던 양만큼 사려면 돈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결국,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됩니다.
공깃밥 가격이 오른 것 관련해서 밥집 사장님도 할 말 많을 겁니다. 쌀값이 아직 안 올랐지만 곧 오르게 될 겁니다. 그리고 쌀 값보다 밥 짓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더 올랐거든요. 가스요금, 전기요금 다 올랐습니다. 그러니 쌀값이 안 올랐다고 해서 공깃밥도 그대로 두기는 어려울 겁니다.
물론, 가격을 손님에게 다 부담시키는 것이 해법이 되진 않습니다. 비싸면 안 사 먹게 되거든요. 경기가 나빠지는 것은 이렇게 '악순환'이 이어지는 경우에 생깁니다. 물가가 오르면 밥집 사장님이 만드는 비용이 오릅니다. 밥집 가격이 오르면 밥을 사 먹는 사람이 줄어듭니다. 결국, 밥집 사장님도, 월급이 그대로인 직장인도 힘들어지는 거죠. 경제에서는 '소비가 줄어들어 경기 불황이 온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혼잣말]
오늘 소재를 제공해 준 아이에게 thank you!, 끊임없이 피드백을 주는 아내에게 Tank you!
침침한 눈과 삐걱거리지만 버텨주는 늙은 몸에 감사
실력이 딸리니 아이와 아빠 얼굴은 매 회 변하네요. 웹툰 작가도 아니고... 똑같이 못 그리겠습니다.
계속 뭔가 일을 벌이는 중입니다. 올해는 계속 넓혀 보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