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국내 증시 상승폭이 역대 1위 //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주는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폭등// 쇼트커버링(공매도 청산을 위한 환매수) 효과가 이어지면서 공매도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주가 왜곡과 거품, 외국인 이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
[왜 올랐나?] 2차전지 관련주 등 그동안 공매도에 시달린 종목 주가가 일제히 급등//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가 내려지자 헤지펀드들이 서둘러 쇼트커버링(주식을 되갚기 위해 사들이는 것)에 나서면서 주가가 폭등 // (중장기)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반영해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용어] 쇼트커버란 공매도를 위해 주식을 빌린 투자자가 이를 갚으려고 주식을 사들이는 행위
[연말까지 전망] 연말 기관투자가의 북 클로징(장부 마감) 효과 + 개인투자자의 추종 매수 = 2차전지주 등 공매도 비중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 // “공매도 금지의 부작용이 나타나도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공매도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장기관점]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 / 당분간은 공매도가 쌓인 종목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 재료가 소멸하면 다시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2차전지주는 전망이 어두운 게 사실
[외국시각]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공매도 금지 조치는 실수”라며 “이런 바보 같은 일(foolish things)을 계속 하기 때문에 한국은 메이저 국제 금융 중심지가 될 수 없다” // 공매도의 긍정적인 역할을 “특정 종목이 너무 많이 오르면 공매도가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며 “반대로 주가가 너무 내려가면 쇼트커버(공매도 주식을 되갚기 위한 매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적정 주가 이하로 내려가는 것도 막아준다” // 일반적 투자 리스크에 ‘한국 정부 리스크’까지 더해졌다". “한국 증시 거래량이 줄어들 것"
[금융당국]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단순히 골목에 깨진 유리가 많은 수준이 아니라 골목 전체 유리가 다 깨져 있을 정도로 불법이 보편화된 상황”/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혼짓말]
공매도의 필요성은 머리로 찬성하지만, 공매도로 피해 봤다고 울분을 토하는 사람을 설득하긴 어렵다. 2차 전지 관련주는 단기간 오르겠구나. 언제 디시 꺾일지는 모른다. 연말이 될지 오늘 오후가 될지...
사람들이 경제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결국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일 거다. 내가 올리는 이 콘텐츠들은 그 기대감을 만족시킬까? 다행히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얼마의 강도일까?
누군가 전철에서 매우 큰 소리로 핸드폰을 보고 있다. 주변을 돌아봐도 모두 이어폰을 끼고 있다. 페어링이 안된 걸까? 페어링 안된 것을 모를 수 있을까? 내가 발견 못한 어떤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