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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Apr 26. 2024

가격, 수요와 공급(요약편)

이번 회는 여러 회 동안 얘기했던 수요와 공급 그리고 가격에 대한 요약편입니다.  

수요와 공급이 담고 있는 단순한 법칙은 모든 경제문제에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매우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이 곡선이야 말로 경제를 학문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만든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상식'으로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요의 법칙

가격과 수요의 상관관계입니다. 생각해 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죠.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은 줄어듭니다. 맨날 사던 물건이나 음식 값이 오르면 한번 더 구매를 고민하게 되잖아요. 대표적인 것이 국민간식이던 치킨입니다. 치킨 가격이 '해도 해도 너무 올랐다'는 생각이 들자 수요가 줄어들면서 대안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대안은 '가격 인하'입니다. 가격을 더 싸게 내놓는 치킨 공급업체들이 생기자 가격을 인상했던 치킨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매출은 결국 가격 X 판매량(=확정수요)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은 늘어납니다.  

수요의 변화 

수요량의 변화와 수요의 변화를 구분하는 문제는 시험에 종종 나오지만 일상적으로 꼭 구분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요법칙이 하나의 수요곡선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수요의 변화는 수요곡선 자체의 변화에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오르고, 수요량이 늘어납니다. '사고 싶어!'라는 사람이 늘어나면 당연히 '수요량'은 늘어나게 되고요. 마법이 아닌 이상 수요의 증가 이후 일정 시간을 두고 공급이 늘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생겨 가격은 더 오르게 됩니다.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은 내리고, 수요량은 줄어들겠죠.

공급의 법칙

내가 판매를 하려는 사람으로 공급자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돈을 많이 벌까요?

가격이 오릅니다. 당연히 더 많이 돈을 벌려니 많이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공급량이 늘어납니다.

가격이 떨어집니다. 들인 품(노동력, 자원, 시간 등) 대비 수익이 적어집니다. 그럼 판매를 좀 줄이는 게 낫겠네요. 그래서 공급량은 줄어듭니다. 

공급의 변화

수요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공급의 변화는 공급곡선 자체가 이동하는 겁니다. 

곡선을 옮기면서 살펴보면 가격과 공급량이 어떻게 변할지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머리로만 생각해 보죠. 

공급이 증가하면 물건이 흔해지면서(공급량 증가) 가격은 떨어지게(가격하락)됩니다.

공급이 감소하면 반대로 물건이 귀해지면서(공급량 감소) 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가격의 변화에 따른 양(수요 및 공급)의 변화

말씀드린 대로 '하나의 선'에서 변동이 생깁니다.

수요곡선은 D, 공급곡선은 S입니다.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이 만나는 점이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이 되겠죠.

가격이 올랐습니다. '가격상승'이란 곳에서 만나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에 각각 해당하는 점을 보면 균형거래량보다 수요량은 줄었고, 공급량은 늘었습니다. 

가격이 내렸습니다. '가격하락'이란 점에서 출발해 만나는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점을 보면 균형거래량 보다 수요량은 늘었고, 공급량은 줄었습니다. 


그래프로 보는 수요의 변화

이번엔 '수요곡선' 자체가 변하는 예입니다.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은 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이동한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이 만나는 지점을 기존의 균형가격과 균형거래량과 비교해 보면! 가격은 오르고 수요량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요가 감소하게 되면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마찬가지로 이동한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의 교차점을 보면 기존의 균형가격과 거래량 보다 가격은 내리고 수요량이 줄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급곡선의 변화로 보는 가격과 거래량

이번엔 수요곡선은 그대로 있고, 공급곡선이 변합니다. 

공급이 증가하면 공급곡선은 마찬가지로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기존 균형점과 비교하면 공급량이 늘고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공급이 감소하면 공급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기존 균형점과 비교해 보면 공급량이 줄고 가격은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참도 전에 대학교 입학하고 처음으로 경제원론을 들으면서 수요, 공급곡선을 배우고 가격과 거래량의 변화를 도표로 처음 봤을 때 제 느낌이었습니다. 

"당연한 얘긴데 열라 멋져 보여!" 


이 마음은 한 학기 만에 사라지고 말았죠. 

"왜 수학이 싫어서 문과를 선택한 나에게 수학을 가르치려 하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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