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죽어라 안 듣는 애들 왜 이렇게 지겹냐.
너만 집 가고 싶은 줄 아냐.
나도 집 가고 싶다.
너만 비 오는 월요일 공부하기 싫은 줄 아냐.
나도 그렇다.
다른 선생님들 아는 척하는 거 들어주는 것도 지겹고
내가 아는 척하는 것도 지겹다.
스승의 날 교사가 여자화장실을 들여다봤네, 교사는 반말 쓰는 게 당연한 거냐 왈가왈부하는 기사 보는 것도 지겹고
관리자, 학부모들 덕분에 (관리자 영향이 더 크다) 얻게 된 만성 불안증 약 10년 이상 먹는 것도 지겹다.
동네북 되는 것도 지겹고, 긍정주의자들만 있는 환경도 그렇다.
내가 너무 솔직했냐?
그래.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부정적인 건 사회악인데.
미안하다. 나는 긍정적이지 못해서.
그래도 지겨운 건 지겨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