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매트가 필요한 시점

만두카 프로라이트가 떨어졌다

by 이일영


4년 동안 매일 요가라이프의 동반자였던 요가매트가 떨어졌다.


아쉬탕가 요가를 시작하면서 큰 마음먹고 구매했던 브랜드 매트였는데 매일매일 쓰다 보니 어느샌가 고무가루가 떨어지더니 작은 움직임에도 후드득 묻어나는 가루 때문에 더는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처음 이 매트를 구매하면서 평생 A/S라느니 평생 헤지지 않는 품질이라느니라는 광고 문구에 선택한 제품이었는데 매일 사용하다 보니 그것 또한 버틸 수 없었던 것 같다.


요가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꾸준함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을 텐데 요가매트도 매일의 연습과 꾸준함을 이길 수는 없었다. 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이 매트도 떨어져 버렸으니.


어느 날 운동복에 묻어나던 고무 가루가 귀찮으면서도 반가웠던 것은 그만큼 나의 수련이 꾸준했다는 증거 같아서였다. 매일 쓰지 않았다면, 꾸준하지 않았다면 발이 닿는 곳, 손이 닿는 곳의 매트가 닳지 않았을 테니.

저렴한 매트들은 여러 번 갈아서 쓰기는 했지만 평생 닳지 않는 다던 이 매트의 소모가 반가웠던 것은 나의 꾸준함이 인정받은 것 같은 스스로에 대한 뿌듯함이었다.


새로운 매트를 고르면서 더 튼튼한 제품으로 내 꾸준함을 응원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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