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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Feb 17. 2020

[왕비재테크 컬럼] 2020년 플랜

부동산

20.02.17





2020년 플랜





하기스 기저귀 선전이 사라지고 

디펜스 광고로 바뀐 지도 아주 오래다. 

아이들 우유(분유)광고가 넘쳐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시린이 광고가 주류를 이룬다. 

돌잔치 초대보다 장례식 방문이 더 많아지는 건 

허례허식 간소화 만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결혼식장이 줄어 나는 만큼 

지방엔 장례식장이 늘어 나고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빛의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 

오래 사는 일이 대단하지도 

특별하지도 않는 세상. 

경로당에 가면 80세 어른이 

아직도 애기라고 한다. 





그리고 실제 주변에 100세를 가까이 넘긴 

친인척 어르신들도 많으신 건 

그 하나의 예로 나의 할머니도 

97세에 작고하셨고, 

현재 시댁에 할머니께서는 

97세 이신 데도 건강하시다. 





오래 사는 일 정말 축복일까? 

그런 축복의 측면에서 보면 

참 다행스러운 오복이지만 

그냥 오래만 사는 일은 재앙이다. 

노후가 책임져지지 않을 땐 오흉이 된다. 

산부인과 대신 노인들 요양시설이 넘쳐나고 

유치원만큼 노치원도 많아지고 있다. 





장수가 모든 사람의 꿈이기는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바로 불행과 이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참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늙을수록 가장 중요한 건 딱 3가지다. 





첫째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건강. 

둘째 안녕 하며 지낼 수 있는 돈. 

셋째 외로움을 대신할 수 있는 취미. 

그 외 많은 것이 필요하겠지만 

이 세가지는 필수적으로 

젊었을 때 미리 만들고 준비해야 될 핵심이다. 





살다 보면 행복이란 당면한 

어려운 경제적 빈곤 앞에 

절대 평안을 누릴 수 없고 

살아가는 일에 건강이 받쳐주지 않으면 

시중 들 누군가가 필요한데 

그 시중을 가족이 책임질 수 없고 

마지막 죽는 날까지 

매일 빈둥빈둥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이미 산 송장이나 다름없다. 





나이가 들면 생각 외로 

사랑하던 사람이나 가족 친구 

애써 모으던 수집품, 

그리고 그렇게 많이 남겨두었던 사진도 

생각 외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그건 우리의 건강상태가 

우리의 생각 외로 컨디션이 좋을 수도 있지만 

최악일 수 도 있고 

어떤 어려움에 빠져 있을 수도 있고 

은퇴를 하고도 돈벌이나 생계를 위해 

일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지게 될 때 

우리에게 은퇴란 뭘까? 





진짜 행복한 은퇴라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지금도 삶이 위태로울 만큼 물가가 치솟고 

돈을 버는데도 마이너스가 발생하고, 

먹고 사는 일에 치여 

운동을 게을러 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피곤에 찌들어 휴식도 부족한 

우리네 생활의 단면이 

마냥 늙는다고 달라지고 

아이가 커졌다고 바뀔까? 

우린 어떻게 하면 

오래 사는 재앙이 아닌 

오래 사는 일이 축복이 되는 인생을 만들 수 있을까? 





새해다. 

이제 입춘이 지나면 진짜 절기상도 새해다. 

우리가 짜 놓은 2020년 플랜이 

행동 앞에 서성이지 않고 

이루어질 수 있기를 미적거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올해 목표를 

잘 이루어 낼 수 있어야함을 함께 약속해본다. 





2020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카이로스. 

시간의 신이자 기회의 신. 

올해는 멈칫멈칫 하거나 

주저주저하다 놓치지 말자. 

게으름을 싹둑 잘라 노후를 준비하자. 





아무리 잘난 사람도 죽음 앞에 다르지 않듯, 

지금 제일 젊은 오늘 스피드를 내어보자. 

익숙한 길 말고 새로운 길을 달리자. 

위험하고 무섭고 두려울지라도 

큰 사고 하나 치는 2020년이 되자. 

지금 해야 될 일이다. 

늙어서 2020년에 사놓은 부동산 덕에 

우리 미래가 물불 안 가리고 일해야 하는 

억울한 노후를 사는 일은 막자. 





다음카페 왕비재테크 올해가 15년째가 된다. 

2005년에 2020년은 너무 먼 미래였는데 

나는 벌써 여기에 있다. 

돌아보니 그때 세 명의 스승이 있었는데 

다행히 나는 그 세 명의 스승에게 

뛰어난 점만 배운 것 같다. 





더 이상 꿈을 양보하지 않기를. 

노후는 그때 준비하면 재앙이, 

젊을 때 잘 준비하면 축복이 된다. 

2020년 당신에게도 

지금 옆에 세 명의 벗 중 하나가 바로 나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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