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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Jan 18. 2021

[왕비재테크 미션] 235 >하기 싫은 일을 하고있다면

왕비따라하기

21.01.18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있다면


 

 

  

전 운동을 아주 싫어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아예 하지 않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껏 따로 운동이란 건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건강이 어떨까요?

10년 전 영양실조로 입원, 작년 뇌시술 2번.

그냥 이렇게 생각하죠.

살아있으니까 아프다.

제 나이 49,

이제 안 아픈 것이 이상한 나이겠죠.

그럼 이제 살만 하니

운동을 해야 하지 않냐구요?

음, 이런 질문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안 해도 된다고

예로 전 월급쟁이 12년차에

사표를 던졌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 해야 하는 일은

반드시 스스로 그만둬도 된다고

지금 묵묵히 견뎌낸다 하더라도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언젠가 그만둘 수 있다고.

그래서 전

제가 하기 싫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안하고 사는 게 제 꿈이었고

아직도 제 꿈입니다.





20대엔 취업해서

내 밥벌이하면 끝나는 줄 알았고,

30대엔 집 사고 차 사고

애 키우면 해결될 줄 알았고,

40대엔 일에 미쳐

닥치는 대로 뭐든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 팩트 체크.

모두 자기 삶을 처음 살아보니까

다 그럴 것 같다는 거죠.

저도 그중 한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일을 30년 정도 하고 보니

삶에 불신이 생기는 거죠.

아, 죽을 때까지 돈 벌려고 일을 해야 하나.

그리고 30년 일했음에도

돈을 막 쓸 수 없는 현실,

이거 뭐지 내가 함정에 빠졌구나.

게으르지 않았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으며 부지런했는데

돌아보니 이게 함정이었네요.

전 국민연금을 17살부터 납입했는데

내 노동의 가치는 뭐지?





고학력이 필요하다 해서

대기업 취직할 것도 아니면서 박사과정까지 했는데

주변엔 잉여 스펙,

물가는 폭등

빚은 계속 줄지 않고

자녀 학비는 계속 투자되고

내 부모 양육비까지

직업에 귀천이 있는지 없는지 따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수십가지 일도 다 해봤는데

이상하게 아직도 미래를 불안해하며

나를 불신하고 있구나.





나는 정년이 언제며,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으며

코로나는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세상은 20대나 지금이나

두렵기는 마찬가지고

결국 모두 다 내 책임

나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사람은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산다는데

살면서 지금껏 행복한 적도 없었고

되려 늘 더 불행했는데

난 왜 사는가?





불행한 건 사실인데

엄마란 직업은

자식 학비 지원이 끝나야 적어도 자유를 얻는데

이 행복을 못 느끼는 현실 일에 빠져

운동을 못하다 보니 안하게 되고

안하다 보니 습관이 되어 이젠 싫어지게 되었는데

그렇다면 싫어하는 일이란

안 해도 되는 건가?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이라는

두 질문 앞에서 저는 이 글을 씁니다.

일의 노예가 되면 무서운 게

이런 것 같습니다.

일에 모든 걸 걸다보면

정작 하고 싶지 않아도 해야 되는 게 일이라

놀랍게도 자기 손목에 스스로 채우는 수갑 같은 것.





왕비재테크 드림워커님들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은

안 해도 되는 삶을 살자구요.

복종의 대가로 노예는 되지 맙시다.

가난을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열정을 착취당하지 않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그래서 일에 속박당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지

문제점을 외부에서 찾지 말고

우리 스스로에게 찾아봅시다.





운동은 싫어서가 아니라

습관이 안 되어 불편하다는 건

핑계가 아니라 사실일 겁니다.

운동 안한다고 다 일찍 죽는 건 아니지만

운동은 시간을 내서 해야 습관이 되듯

경제 독립도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습관이 되면 설탕 없이 못 살 듯.

습이란 사랑하게 되는 일.

우리가 그 일을 계속해서 하는 건

그 일을 사랑해서 이듯.





혹, 지금 자신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계속해야 한다는 건

그 일을 사랑하지 않는 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일을 위해

사랑하는 일을 미루지 않기

우리의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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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카 드림워커님들

이 왕비미션은

혹 당신이 생각할 때 지금 하는 일이

사랑하지 않는 일이면서

어차피 언젠가 그만둬야 할 일이라면

준비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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