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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May 09. 2022

[가이아(Gaia)의 부자의비밀] 아름답게 사는 법

My Princess




아름답게 사는 법    





꿈꾸던 시간 간절히 원하던 오늘

내 딸 승현아, 졸업 축하한다.

네가 늘 엄마에게 원했던 건

그 사랑과 관심 하나였는데

정녕 엄마는 너에게 온 시간을 바쳐

네가 네 새끼 키울 때 그리 살아갈 수 있길 바라며

늘 너를 비정하고 냉정하게 키운 것에

마음의 앙금을 내려놓길 기도하며 사과한다.    





늘 넌 내 내면의 거울이었다.

잘 키우고 싶은 엄마의 생각들이 누구보다 간절했기에

잘 교육시키는 것이야 말로 내 사명이라 믿었다.

널 키우며 일일이 참견하고 싶은 적도 수없이 많았고

네가 커가는 과정에 일일이 일러주고 싶은 적도 많았고

너 스스로 답답해 할 때 내가 끼어들고 싶었어도 참았다.

그게 진짜 널 사랑하기에

엄마는 엄마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시간이 아주 오래 걸렸음에도

넌 너대로의 모습으로 가장 멋지게 여기까지 왔구나.

그 긴 시간 엄마의 부재를 오롯이 혼자 견디며

스스로 성장해 준 시간들이 있기에 엄마는 믿는다.

넌 정말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다 컸다고 생각하고 보니 신기한 건

아직 4살인가 5살인가 그때부터 넌

야물딱지게 혼자 유치원을 다녔으니

신기하리만큼 대견하구나.    





엄마는 엄마가 처음이라 몰랐고, 그래서였을까.

우린 서로에게 참 많은

서로의 시간과 기회들을 허락해줬던 거 같다.

엄마가 된 그 이후 2022년 5월 너의 대학 졸업식

엄마가 받은 가장 위대한 선물은

너의 자신감 그리고 나에 대한 너의 존경,

이것만으로도 벅차다.    





늘 우린 공부를 잘하려 애쓰기보다

어쩜 더 자유롭게 서로의 시간을 인정해줄지 협상하던 너는

정말 멋진 아이였다.

3살에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우고 떼쓰던 넌

IQ만 높은 게 아니라 뭐든 다 배우고 싶어 했던

공부에 배움에 교육에 욕심이 많았었기에

늘 넌 네가 모르는 게 많다고 배워보고 싶다고 했던 걸까?    





그렇게 오래 외국에 살다 와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있다 할 때

넌 7살에 외국 다녀온 아이라 할 만큼

영어 중국어를 제법 잘했으니,

엄마는 진짜 엄마가 처음이라

네가 어릴 때부터 한 공부들을 모니터링 해보면

정말 유독 뭐든 능력이 탁월했던 걸

너희를 다 키워보고서야 알게 된 인정들이다.    





넌 아주 어린 아기 때부터 뭐든 다 배우려고 했으니

왜곡 없이 정말 배움의 기쁨과 만족을 다 누리며 커준 것에 대해

신께 그리고 너에게 감사한다.

어쩜 엄마는 너를 잘 몰랐고

어설픈 엄마의 교육이 너에게 해가 될까

늘 믿고 기다려준 시간 뒤에

오늘 넌 그토록 원하던 대학을 졸업하고

오늘 엄마는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너의 졸업식을 기다린다.    





내 딸 승현아,

그래야 한다.

지금껏 네가 공부하고 배우는 것이 즐거웠듯

그 기쁨을 멈추지 마라.

무엇을 배울 때는 배우는 그 시간 안에

배우는 방법을 즐겨야 한다.

물론 학생일 때여서 공부 잘하는 방법도 중요했지만

이젠 사회인이다.

대학졸업 후 학생신분 말고 어른으로 성인으로 살아가는 일은

공부 잘하는 것과는 다르다.    





사회를 사는 일에

당장 넌 취업을 하지 않고 자기사업을 시작한다고 한

그 큰 결정과 용기, 절대 흔들리지 말아라.

훌륭한 사람으로 사는 일은

직면하는 모든 문제에 답이 없음인걸 인지해라.

엄마는 아무 걱정 없이 널 믿는다.

그건 지금껏 널 지켜본 사람이 엄마이니까

인생은 속도가 아니니까

목적과 목표를 잘 모니터링 해라.    





승현아,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엄마의 경험을 너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단, 엄마가 깨닫고 느끼고 공부한 철학적 사고를

늘 그랬듯 너에게 전달할 뿐이다.

무엇을 시작하게되든 쉬운 과정은 없을 거고

살아남기 위해 살아내야 하기도 하지만

승현아, 그 어떤 누구와도 경쟁하지 마라.    





독수리는 절대 무리지어 철새 떼처럼 날지 않는다.

저 창공을 혼자 비상하길 바란다.

넌 절대 참새가 아니니까 참새 떼를 쳐다보아서도 아니 된다.

저 높은 산기슭에서

배가 고파도 때로 너무 외로워도 너는 독수리여야 한다.

그렇게 더 높이 오르는 독수리를 만나 배우거라.

그것이 통찰이다.

이것이야말로 승현아, 네가 아름답게 사는 길이다.

아름답게 살아라.

저 저 높이 더 멀리 더 오래 비상하길 바란다.

대학졸업을 축하하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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