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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Oct 01. 2022

[가이아(Gaia)의 컬럼] 홀로서기

부자마인드

저자 권선영 (왕비. 가이아)




홀로서기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다

혼자서는 인간에게 필요한 그 모든 것들을

자급지족 만들어 쓰기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혼자 사는 세상은 아니지만

인간이란 삶을 살아본 나는

굳이 인간들 그 사이의 관계에서

지지고 볶고 몇 천년 살 것도 아니면서

쓸데없이 만들어 낸 인연이

과연 숭배할 일인가.    





생각해보자.

수많은 세대를 거쳐 인간은

협동하며 함께 모여 살며

얼마나 인간에게 잘하려 애쓰는가?

매시간 매순간 곁에 사람이 있다면

매일 매일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

살아보니 경의를 일으킬 만큼

나의 인간관계 맺음은 대단했다.    





그런데 그 인간관계의 맺음이 얼마나 순수했을까? 돌아보니

어쩜 나는 그 인간에 대한

호기심이었을까? 사랑이었을까?

마치 어린아이에게 주어진 장난감처럼

나는 누구보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넘쳤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순진한 마음과 기쁨을 주려 애썼다

그리고 나는 지금 돌아보며 이 글을 쓴다.    





산에 한두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고

산은 쉬이 숲을 내어주지 않는다

과연 몇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숲이 되고 산이 될까?

문득 사람과의 관계가 자연 안에 산과 같다.

그 산을 다 소유하지 못할 건데

우리는 왜 그토록 많은 나무를 심어 소유하려 할까?

즉 어설픈 나무 수십수백 그루가 풍경이 될까?    





그런 생각이 든다.

어설픈 극히 어리석은 나의 피상적인 시각

우린 그 사람과 계절을 나눈다

나무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매일 아침 점심 저녁 스며들어 살아간다

그 숲에서 자신만의 천적을 만들며

그리고 적당히 자기중심적으로 소통한다

결국 모든 나무도 사람도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    





그럼 우린 왜 그토록 인간관계를 애써 넓히려 할까?

때론 불편하기도 가끔 우울할 때도

어쩜 슬픔을 느낄 때도 아무렇지 않은 듯

우린 그렇게 한결같이 인간이기에 웃는다

서로서로를 위한 편의

알아차릴 수 없는 감정으로

우린 서로를 경계하며 서로를 양육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억울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울고 화내며 울부짖기도 한다.    





사람,

어느 시인은 그랬다.

사람 사이엔 섬이 있다고, 나는 그 섬에 가고 싶다고

인간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사랑하는 마음

참 강렬하지만

또 이것만큼 사람을 추하게 하는 것도 없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기에

그러나 그것을 알면서도

우린 사랑을 구속하고 지배하려 한다

사랑이 주는 기쁨 때문이리라.    





처음엔 어떤 물질적 이익을 계산하지 않더라도

인간이라서 사람이라서

헤어질 땐 만족할 만큼 보상을 못 받으면

서로 원수가 된다

말하자면 사랑은

만날 때 헤어질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원할 때 내가 바랄 때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 가능하다.    





그렇게 사랑에 쏟아낸 에너지들이

자연 속에 공중분해 되면

우린 장엄한 자연 앞에 쉬이 눈물을 흘린다.

마치 다시 사랑을 시작할 준비처럼

우린, 인간은 영광스러운 망각을 하며

신기하게 다시 생각(thought), 감정(emotion)을

본능적으로 자신의 정신에 가져다 붙인다.

아마도 이걸 우린 이성이라 하겠지.    





부동산투자스쿨 스쿨러님들

부자엄마투자수업 독자님들

이 글은 거슬러 인간이 인간의 의지로 만들어낸

인간관계의 은유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즉 혼자가 외로워 관계를 맺는 것인지

필연적인 이데아인지?

살아보니 사람이 사람을 쉬이 잘 만나는 것은

어쩜 무기라고 생각되는데

결국은 그 무기가 다시 자신을 향해 무기가 될 수 있기에

인간관계를 제대로 보면

자신의 지각만큼 관계맺는 것 같습니다.    





예전의 저는 지금의 저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의 인맥이 등급이라 생각했고

명예로운 사람들을 많이 인연 맺는 게

현명한 사람이라 점수 매기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척도가 달라졌습니다.    





최소의 관계

즉 자식하고도 죽기살기로 연연하지 않은 관계맺음

고요하게 평화롭게

내 삶이 좀 더 고귀해지기 위해선

광활한 광대한 인간관계,

지나칠 정도의 약속과 만남 선약들이

우리 삶에 주는 가치와 가르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요?    





지금의 나는 철저하게

사람들 속에 관계 지배에 벗어나고자

나의 시간을 좀먹지 않으려 애씁니다.

부드러운 공기같은 벗들의 지인들과

천사의 날개를 단 나의 반려견과

모든 만물의 지혜를 일러주는 고귀한 철학책들과

모든 종교에서 얻은 심오한 종교적 깨달음과

자연이 주는 늙어감의 나의 본질들을

이렇게 글을 쓰며 이야기를 전하며

낱알 속에서 부족한 나를 키워보기로

그래서 더이상 얼룩진 인간관계에 설교 당하지 않기로

그래서 애정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몇천억 못 벌고

몇백억 수십억 버는 게 쉽지 않은 자본입니다

그것이 진리입니다.

돈을 많이 벌면 절대 놓지를 못하고 삽니다

그게 흙수저의 특성입니다.

아마도 돈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경우가 아니라면

어쩜 우린 도마뱀 화석일지도 모릅니다.    





너무 돈에 목숨 걸어 죽기살기로 돈 벌다 죽지 말자구요.

그러나 원시적으로 적어도 본능적 삶을 영위할 그 돈만큼을

여기서 더 미루지 말고 행하자구요.

필요한 만큼의 자본과 재산을 만든 다음엔

신이 우리 인간에게 준 허락한 모든 것을 누리다 죽자구요.

그러니 너무 인간관계 맺음에 인생 걸지 마세요.

우린 삼엽충입니다.    





지금 마주한 우리 스쿨러님들과의 인연은

결코 우연은 아니라 믿기에

멀리 가서 인연 찾아 삼만리 하시지 말고

지금 우리, 우리 안에 서로에게 진실할 수 있길.

그래서 외롭지 않기를.

너무 사람에게 자신의 열정을 토해내지 않기를.

전 오늘도 외로워서 커피를 마십니다.

그러나 아직도 철학의 문제를

조건적으로 절대 근거를 찾으라는 무엇인가에

내 영혼을 담아보려 또 커피를 마십니다.

내 손엔 늘 커피가 쥐여 있습니다.

누군가 묻습니다 “커피를 왜 마시냐”고.

전 답합니다 “너무 외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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