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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이아Gaia Oct 17. 2022

[가이아(Gaia)의 컬럼] 시간의 인과응보

생존경제

저자 권선영(가이아)


시간의 인과응보    





살다, 살다 외로워지면 알게 된다.

그렇게 외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걸.

젊은 날 우린 한때 외롭지 않기 위해

그렇게 발버둥 치며 청춘을 불살랐을는지도 모른다.

그땐 세상 사람들을 다 사랑할 수 있다 믿었기에

청춘은 누구나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청춘이니까

잘 차려입고 멋 내고 사랑하며 뜨겁게 희망하며

가슴 가득 자신만의 문명을 찾아 태엽을 돌렸을 누군가의 청춘

그리고 나의 청춘.

어쩜 마치 자신의 시계가 가장 훌륭한 줄 알 수도 있었으리라

왜냐, 분별력이 그리 높지 않았을 테니까.    





그렇게 우린 자기만의 하늘

그 하늘만큼의 별을 세었을지 모른다.

세상의 별이 얼마나 무수히 많은 줄도 모르고

그렇게 자기만의 별을 세듯

우린 그 별의 개수만큼

콜럼버스의 신세계를 발견했다 믿을 수도 있었으며

마치 자신의 용맹이

나폴레옹의 유럽정복만큼 우수하고 위대하다 착각했을 수도 있었던 그 시절.    





자립의 부족이, 의존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자신만의 지식과 지혜로 만나는 세상

우연한 결과일까? 필연의 결과일까?

어쩜 자신이 만들어낸 스스로의 운명일까

그 결과의 수레바퀴는 굴러가는 대로 갔을까

자신의 그 수레바퀴는 굴러가는 대로 갔을까

자신이 그 수레바퀴의 사슬을 묶어 움직이고자 하는 대로 굴러갔을까?    





젊었던 날들 그렇게 우린 20대 30대를 지나오면서

그 수레 위에 놓여진 결과에 대해 정리의 계산을 하게 된다.

그 수레바퀴 위에 놓인 자본주의의 결과물에

청춘의 순수함은 천부적으로 무너진다.

어디서 어떻게 물들었을까?

그 영혼은 어디서 머물다 온 것일까?

너무나 다른 사람들의 수많은 인간의 마음 역시

너무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궁핍한 길과 풍요의 길.

그 길은 무엇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성공과 실패 부와 빈 부유와 가난은 어떤 속된 평가를 나누는 것일까?    





이상한 건 사람들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무지 현명하다.

듣는 모습에서 말하는 표현에서

그 사람의 옆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

우린 단편적으로 그 사람을 볼 수 있고

최소한 기대할 수 있다.

들숨과 날숨, 심장의 수축과 이완 같은 전혀 다른 끝

부자로 사는 어른 가난하게 사는 어른

이 사이의 극은 청춘 땐 다 알지 못했다.

아니 쉬이 알 수가 없다.

마치 유동체와 소리의 파동처럼 중력의 원심력과 구심력처럼

사람은 자신이 속한 영역의 하늘 크기만큼 별을 세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절대 동물과 다른 이유를 가졌기에

번식만이 목적이 아니기에

인간의 본성 조건을 깨친다, 스스로.

그래서 인간은 모든 것에 차이를 만드는 것이

인간이 가진 지혜이기 때문이며

그 차가 결국 지혜의 차이다.

재산을 불리는 방법도 무언가를 성취하는 이유도

지식과 지혜만큼 소유한다는 진리.    





그러므로 인간은 그에 상응하는 행복과 불행을 선택하는지 모른다.

예로 농부가 권세를 원하지 않은 것처럼

결국 인간은 자신만의 값비싼 대가를 치러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그 옥좌를 위해

새로운 시도와 위험이 따르더라도

그토록 도전하며 찾아 나서는 게 아닐까,

그것이 무엇이든.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다 불꽃 같은 삶을 영위하는 걸까?    





이 우주엔 모든 분자 하나하나

무언가 숨겨진 본질로 우주를 가리킨다.

“본질”

사람들은 그렇게 본질대로 산다.

기업가는 기업하는 사람으로

회사원은 계속된 회사원이란 사람으로

학자는 학자란 사람으로

도둑놈은 도둑이란 사람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으로

무식한 사람은 무식한 사람으로

그 식대로 본 대로 배운 대로 그 사람 방식대로 산다.    





그래서 각자 자신의 철학이 다 다름이다.

세상은 모든 인간을 수용하는 것 같지만

절대 공평한 인간으로 살지 못하는 것에

반발할 수 없음인 이유, 진리다.

세상은 다 변한다, 지혜다.

그래서 그 본질을 볼 수 없을수록 가난해진다.

즉 죗값을 아는 인간과 죗값을 모르는 인간

본질은 자신의 모든 내면의 응당한 비밀을 아는 힘이다.

막 사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없으며

잘 사는 사람은 적어도 죗값을 치렀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20대 30대 젊었을 땐 정말 몰랐다.

본질을 볼 줄 몰라 무지해 이 인과응보를 지금 받고 있다.

그땐 왜 몰랐을까?

나는 수준 낮게 지은 죄를 처벌받는 것이 두려워

모든 걸 불태우면 그 증거가 다 사라질 것이라 착각했을까?

다행히도 분명한 건 지금이라도 깨달았다는 본질의 힘

뿌리와 줄기는 절대 떨어질 수 없다.    





즉 청춘을 낭비하고는 노후에 부를 부리지 못한다.

그것이 진리고 본질이다.

적어도 이 글을 읽는다면 인과응보 1, 2

죗값을 무시해선 안 된다 (2편 돈의 인과응보).

어리석은 인간일수록 외면한다.

그래서 치명적 실수를 한다.

당신이 아직도 혹 나보다 어린 오십 전 이라면 꼭 기억해야 한다.    





부동산투자스쿨 스쿨러님들

부자엄마 투자수업 독자님들

덧붙이자면 그림자를 없애려면 빛을 없애야 하고

그림자 없는 빛은 얻을 수 없듯

지금 당신이 선 그 자리에서 인간만이 가진 삶의 본질을 볼 수 있기를

꼭 청춘 그건 진짜 금방입니다.

금방 늙어갑니다.

자기 꺼라 막 쓰지 않기를

당신의 하늘 당신이 센 별 당신의 세상

자만하지 마시고 뛰쳐 나오세요.

아니면 그 죗값 늙어서 인과응보로 받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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