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비밀] 아름다운 구속

엄마수업

by 가이아G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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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0





아름다운 구속




승현아 수현아

차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엄마는 초등학교 때 가방만 메고 6년을 왔다갔다 했고

중학교 땐 집이 버스타고 1시간 거리여서

책을 학교에 두고 다녔다.

고등학교 땐 세상에 호기심이 많아

고1때 운전면허 필기책부터 사서 생일 지나자마자 운전면허증부터 땄으니

솔직히 학교 공부는 그닥 중간을 겨우 유지한 것 같다.



그것도 사지선다형 시험문제를 잘 찍은 운으로

중간은 했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래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성적이 높지 않다보니 별다른 꿈도 없었다.

부모님께서도 선생님께서도 아무도 기대하지 않는 학생

그치만 세상호기심은 누구보다 가득차서

학교 밖 이야기를 전달했던 엄마는 학교 때

꽤 유명 인기도 많았다.



적당히 못하는 공부 덕에 미움받지 않았고

적당히 못생긴 외모는 시기 받지 않았고

적당히 못산다는 느끼면 쉽게 소통될 수 있던 무기였던 것 같다.

오히려

엄마는 가진 것이 부족해 단단해지려 애썼고

못하는 공부를 잘하려 애쓰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찾았던 것 같다.



멋지고 훌륭한 인생이란 타인을 감동시키고

그것을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한 감정을 전달하면

그것이 마음으로 글로 소통할 수 있다.

글이란 것도 그렇다.



뭐, 엄마가 국어를 얼마나 잘해서 글쓰기를 하겠니?

그냥 내 내면의 감정을 머리에 가진 생각들을

몸으로 느낀 경험들을 섞다보니 글이 되는거고

글이란 재미로 읽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야 오래가기에

철학책 보다 카더라 보다

그것을 경험해 이루어 낸 이야기가 더 오래가지



공부는 소화능력이고

세상은 소통능력이다.



그래서 공부능력과 세상사는 능력은 다르다.

학습지 자습서만 죽도록 공부한 내 친구와

학교 밖에서 풀 뜯고 논 엄마의 세상은

절대 같을 수 없다.



예로 글 쓰는데 어휘와 문장 맞춤법 띄어쓰기는

배우기 나름이다.

누구는 선생님께 배울 때 엄마는 엄마가 읽고 싶은 책에서 읽으면서 배웠다.



음식과 같은 게 글 솜씨더라

너무 이쁘게 맛깔스러운 데 맛이 부족하고

너무 초라한 그릇에 담긴 음식이 맛난다면

그 음식은 그 격식을 따지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맛보다 분위기 일 수 있듯



사람의 인생도 글로 비교하면 정보 전공 서적 책보다는

만화와 웹툰 소설이 더 흥미진지 해지듯

인생은 맛이다.

맛나게 살아라.



교과서 많이 읽고 자습서 같은 인생 살지마라.

소박한 음식을 포장마차에서 먹어도

격있는 이는 드러나게 되어있다.

인생에 경계해야 할 병폐가

남 보여주기 위해 사는 인생이다.

세련된 문자와 글이 꼭 세계명작이 되지도 않고

혼이 있는 글은 몇 억 겹의 세월이 지나도 음미된다.

위트 있고 재미나게 살아라.



엄마는 너무 인문학으로 종교학으로 살았다.

그래서 참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요즘은 입을 쳐 닫으려 강하게 애쓴다.

말이 곧 나의 허물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는다.



타고 난 사람들은 못하는 사람을 바보라 하지 않듯

나는 어설프게 떠들고 산 세월이 길더구나.

엄마는 엄마 색체가 너무 뚜렷해서

엄마는 덕분에 남의 인생을 사는 우를 범하지 않았지만

너희라는 두 녀석이

엄마에겐 내 인생을 다 살지못하는

아주아주 아름다운 구속이다.

그래 이 아름다운 구속도 오래남지 않았구나.



열아홉, 열다섯

삶의 기적적인 것들을 엄마가 알려주었으니

효용성이 큰 사람으로 살거라.

누구와 경쟁하지 말고

누구를 적으로 만들지도 말고

매일 매일 열정을 되풀이 하며 살아라



내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 나도 알 수 없지만

공부만을 잘 하지 않았으니 너희에게도 공부 잘 하라는 말은 지금도 삼가마.

많은 관심과 토론을 불러일으키는 삶을 살지 말고

정치체제나 이념 앞에 묵언하고



뜨거운 논쟁을 좋아하는 사람 멀리해서

연구 좋아하는 사람 만나 살지마라

살아보니

인생은 내가 아름다운 인생을 원할 때

아름다운 구속도 자유가 되더라



이 글이 너희 두 녀석 삶에 결정적 영향이 되진 않겠지만

이 부자의 비밀 글만 읽어도

어디가 멋진 사람 가까이 하고 싶은 벗이 다시 만나고 싶다 찾아오지만

엄마의 생각을 습으로 따르지 않으면

뒤통수에 소금뿌려 저주받는 말을 들어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사람은 본질 즉 본성이 아름다워야 한다.

엄마의 이 글은 또한 아름다운 구속 안에 사는

왕비재테크 카페 엄마들과 그 생각을 나누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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