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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더 좋아하게 됩니다

by 박근필 작가




나는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내 삶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각각의 의미를 되짚어 보았다. 그 과정에서 가끔은 뒤늦은 깨달음을, 또 가끔은 놀랄만한 통찰력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사건 중에 무의미한 것은 없다는 결론도 얻었다. 그들은 내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깨달음을 주기 위해 존재했고 깨달음을 언제, 어디서, 얼마나 얻느냐는 온전히 나의 몫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또한 나의 가족은 물론 나 스스로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생각과 판단들도 바로잡을 수 있었다. 그건 순전히 글을 쓰면서 일어난 내면의 변화였다. ‘글을 쓴다고 삶이 크게 변하겠어?’라고 나도 종종 자신에게 묻곤 했다. 그러다 직접 변화를 경험한 후, 이전에 내가 책에서 찾은 대답들이 맞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글쓰기로 삶은 변한다! 대단한 명성을 얻거나, 돈을 많이 벌거나, 그도 아니면 영적인 존재가 되는 식의 놀랄만한 변화는 아닐지라도 최소한 스스로를 더 좋아하게는 된다.

-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신은영.






살면서 무의미한 시간은 없습니다.
당시 무용하다 느꼈던 일이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면 유의미한 일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좋았던 일은 좋았던 대로
나빴던 일은 나빴던 대로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되어주지요.

내가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 태도와 마음먹기에 따라 경험은 쓰레기가 될 수도 보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쓰기는 나를 돌아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무의식 세계에 잠자고 있던 기억의 조각들을 의식의 세계로 끄집어내주죠.
과거의 나를 반추함으로써 진정한 나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나를 더 좋아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나에 대한 글도 꼭 써보세요.
몰랐던 나와 조우하게 됩니다.
놀라운 경험이랍니다.

글을 쓴다고 크게 달라지진 않아도
전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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