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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팔이

by 박근필 작가








성공팔이라는 말 자체엔 비난의 개념이 녹아있습니다.
이 단어를 긍정하는 분들은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양질의 진실한 콘텐츠 소비 + 나름 최선의 노력과 실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큰 변화가 없거나 큰 성공을 하지 못함. 불만족.

2. 양질의 진실한 콘텐츠 소비 + 노력, 실천은 거의 하지 않음 -> 삶의 큰 변화가 없거나 큰 성공을 하지 못함. 불만족.

3. 과장, 허위의 콘텐츠 소비 + 나름 최선의 노력과 실천 -> 삶의 큰 변화가 없거나 큰 성공을 하지 못함. 불만족.

4. 과장, 허위의 콘텐츠 소비 + 노력, 실천은 거의 하지 않음 -> 삶의 큰 변화가 없거나 큰 성공을 하지 못함. 불만족.

여기서 성공팔이라 마땅히 비난받을 대상은 3, 4번이 아닐까요?

1, 2번처럼 삶으로 증명한, 사실에 입각한 양질의 콘텐츠를 판매한 판매자가,
소비자가 원하는 아웃풋을 얻지 못했다고 하여 3,4번과 동일한 성공팔이로 매도당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관건은 소비자의 노력과 실천의 정도를 정량적으로 수치화할 수 없다는 점,
콘텐츠의 과장과 허위의 기준, 판단이 칼로 무 썰 듯 딱 떨어지진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누가 봐도 실제적인 노력과 실천을 별로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가장 맥시멈으로 했다고 말한다면,
참 난감하고 곤란하겠습니다.

요는 다수가 인정하는 허위, 과장 없는 양질의 콘텐츠 판매자까지 성공팔이로 싸잡아 비난하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욕먹을 짓 하는 판매자는 성공팔이 취급받아도 싸고 필요하면 처벌도 받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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