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주세요

우리는 다 같습니다




한참 그렇게 둘이서 울다가 노점상 여인이 편안한 얼굴로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김혜자 씨가 앞에 펼쳐진 장신구 중에 팔찌 하나를 고른 후, 300달러를 건넸다. 깜짝 놀란 그녀가 얼떨떨해하자, 김혜자 씨가 생긋 웃었다. 누군가 이유를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횡재하고 싶지 않겠어요? 인생은 누구에게나 힘들잖아요.” 그날 노점상 여인은 낯선 이로부터 위안은 물론이고 생애 최고의 횡재까지 얻은 셈이었다. 훗날 김혜자 씨는 그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 여자와 나는 아무 차이가 없어요. 그녀도 나처럼 행복하길 원하고, 작은 기적들을 원하고, 잠시라도 위안 받기를 원하잖아요. 우리는 다 같아요.” 그 말은 내 속에서 큰 파장이 되어 퍼져나갔다. 우리 모두 결국엔 아무 차이 없이 살아가고, 소소한 기적과 행복, 작은 위로 한 줌에도 즐거워하지 않는가? 내가 그중 어떤 것이라도 타인에게 건넬 수 있다면, 상대뿐 아니라 나까지 ‘기적’을 경험하는 멋진 일이 아닐까?


-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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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 같습니다.

사랑. 칭찬, 인정, 격려, 다정, 온기,

배려, 위로, 위안을 원합니다.

삶이란 게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거든요.


내가 원하는 게 있다면 먼저 타자에게 주세요.

그럼 수면 위 동심원 퍼지듯 주위 사람에게 퍼질 거예요.

그리고 부메랑이 되어 내게도 돌아오죠.

더 크게, 더 많이.


기버가 되세요.

나누세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세요.

따뜻한 말을 건네세요.

오늘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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