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책 리뷰

by 박근필 작가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 나만의 한 줄 요약.


타자로부터 지식은 얻을 수 있지만 깨달음과 지혜는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돈오점수, 살불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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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은 구절.


1.

카마라여, 대부분의 인간들은 바람에 날려 빙글 돌다가 방향을 잃고 땅바닥에 굴러떨어지는 낙엽과 같은 존재요. 하지만 드물게도 별〔星〕처럼 확고한 자기의 궤도를 가는 사람이 있소. 그들은 바람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 내부에 그들 나름대로의 법칙과 궤도를 가지고 있소. 내가 알던 많은 학자와 사문들 가운데서 이러한 종류의 사람은 단 한 분뿐이었소. 그 한 사람의 완성자를 나는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오. 그분은 설법을 전파하는 세존, 저 고타마시오. 몇천의 젊은이들이 매일처럼 그의 설법을 들으며 항시 그의 계율을 좇고 있소. 그렇지만 그들은 모두가 떨어지는 가랑잎일 뿐이오. 그들은 자기 자신 안에 교의와 법칙을 가지고 있지 못하오.”


2.

‘필연적으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스스로 맛보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는 생각했다. ‘세속적인 쾌락과 부유가 좋은 것이 아님을 나는 이미 어린애일 적부터 배웠다. 그것은 안 것은 이미 오래전이지만 그것을 체험한 것은 비로소 지금이다. 그래서 지금 나는 그것을 안다. 오로지 머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나의 눈으로, 나의 심장으로, 나의 위장으로 안다. 그것을 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3.

이제 그는 그것을 알게 되었다. 가슴속의 음성이 옳았음을, 어떠한 스승도 자신을 가르침으로 구제할 수는 없음을 알게 되었다.


4.

내가 발견한 것을 말하는 걸세. 지식은 전달할 수 있어도 지혜는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고, 지혜롭게 살 수 있고, 지혜의 힘을 입어 열매를 맺을 수도 있고, 지혜를 써서 기적을 행할 수도 있지만, 지혜를 말하거나 가르칠 수는 없네. 이것이야말로 내가 이미 청년이었을 때부터 여러 차례 예감했던 사실이요, 나로 하여금 스승에게서 떠나게 만든 것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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