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하듯이 쓴다》를 쓰기 위해 트위터와 카카오스토리에 2,000개 넘는 메모를 남겼다. 그 메모로 2019년 《한겨레》에 〈강원국의 글쓰기에 관한 글쓰기〉를 연재했고, 2020년 KBS 라디오에서 〈강원국의 말 같은 말〉을 진행했다. 책을 읽으면서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시감이 든다면 이런 연유에서다. 《대통령의 글쓰기》나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에 쓴 내용은 최대한 배제했다. 그런데도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면 그것은 중복이 아니라 심화, 발전한 것이다. 이전 책과 꼼꼼히 비교해 보면 내가 제자리걸음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부담이 많았다. 전작 《강원국의 글쓰기》까지는 《대통령의 글쓰기》의 후광이었고, 명실상부하게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를지는 이 책에 달렸다. 그래서 더 심혈을 기울였다. 첫 독자인 아내의 평가는 《강원국의 글쓰기》보다 낫다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10만 부 각’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