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부르는 가짜 부탁

부탁에도 올바른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이 쪽지의 잘못된 점.

1.

누락된 단어.

서두에 죄송하지만, 실례지만 같은 단어로 시작해야죠.

2.

잘못된 어미 사용.

- 부탁드려도 될까요? 가 맞죠.

- 해주세요.는 명령입니다.

절대 부탁이 아니죠.

가짜 상냥함과 예의, 정중함의 탈을 쓴

잘못된 부탁입니다.

제가 만약 받았다면 화가 났을 겁니다.

만약 저였다면,

죄송하지만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어서 그런데 혹시

- 사용 자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무례한 부탁드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아니, 사안이 중대한 만큼

직접 대면해서 양해를 구했을 거예요.

실제론 명령인 가짜 부탁을 하지 맙시다.

역효과만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