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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같은 사람이 됩시다





Q. 교육을 다시 설계한다면, 어떻게 바꾸면 좋을까?


구체적으로는 문과를 없애야 한다.

문과의 특징은, 수학적·과학적 사고를 습득할 기회를 뺏는다는 거다.

수학을 문제 푸는 능력으로만 가르치는데,

사실 수학과 과학은 사고방식이자 물질 세계의 근간이다.

수학과 과학 없이는 착각하거나 오류에 빠지기 쉽다.

그런데 수학과 과학을 배제한 문과에 강점이 있나?


Q. 사회 이론이나 철학 같은 것을 조금 더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그건 이과에서도 할 수 있다.

통상 문과의 강점으로 역사나 문학 같은 것을 이야기 하지만, 이런 것도 이과에서 다 배울 수 있는 거다.

그런데 문과에서는 (수학이나 과학을) 안 가르친다.

문과는 교육을 ‘빼기’로 접근한다면, 이과에서는 굳이 빼기가 없다.

사회에 나가서 쓸모가 없으니 빼버린다는 관점에서 교육을 대하면 안 된다.

통으로 지식을 가르치고, 문과 이과의 구분을 없애야 한다.


특히 저학년에서는 전체를 가르치고,

나이가 들어서 자기 전공을 찾아가도록 해야 나중에 문이과 융합 프로젝트도 가능하다.

자기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대화하고 협업하는 게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칸막이 교육을 하고서는 나중에 나이 먹고 만나면 절대 섞이지 못한다.

교육은 출발 단계에서 공통된 소양을 갖추게 하고, 나중에 전문 영역을 깊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디지털 시대 교육의 방향이어야 할 것 같다.


[철학자, AI를 말하다 (상)] “문과는 없어져야 한다”


https://byline.network/2023/04/10-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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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지적입니다.

문과 이과 통합을 하거나 문과를 없애거나.

이과에서는 문과 내용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과 출신 학자들이 뛰어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거나 관련 책도 내는 걸 쉽게 볼 수 있죠.

하지만 그 반대는 어렵습니다.

문과에서는 이과 내용이 거의 배제되어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반쪽짜리 사람으로 성장하는 거죠.


지금은 그리고 앞으로는 분야의 경계가 사라지는 세상입니다.

이 분야 저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죠.


네, 자주 말씀드린 통섭형 인간, 융합형 인간, 전인적 인간입니다.

폴리매스, 르네상스맨, 제너럴리스트. 멀티플레이어도 같은 맥락이죠.


튼튼한 하나의 우물은 파되,

그것 하나만 주야장천 파서는 버티기 힘든 시대입니다.

여러 우물도 같이 파야 해요.


이과적 문과적 소양 둘 다 키우세요.

인문학, 철학, 과학, 수학 등 다양한 분야를 학습하세요.


다빈치 같은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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