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표현.
"더 이상 서로를 궁금해하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니까 저 사람은 분명 내가 얘기 안 해도 알 거야’라는 생각은 틀렸다.
아무리 사랑해도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어제와 다른 나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끊임없이 나를 알려 주고, 상대방을 끊임없이 알려고 노력.
이 다섯 문장이 핵심이다.
연애시절엔 매일 상대방에 대해 궁금해한다.
취미, 관심사, 어제 뭐 했는지, 오늘 기분은 어떤지, 기분이 왜 그런지 등.
결혼을 하면 궁금증이 감소한단다.
결혼했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가 가까운 사이니까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게 없고 다 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가능한가?
한 평생 살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도 한참을 몰라 매일 묻고 또 묻는 것을.
연애 기간이 아무리 길었다 한들 상대방에 대해 완벽히 완전히 알 수는 없는 일이다.
서로에 대해 끊임없이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계속 궁금해 해야 한다.
궁금은 무엇인가.
다른 말로 관심이다.
관심이 없으면 궁금하지 않다.
관심이 있어야 궁금해진다.
궁금하면 그 대상을 알려 하고
알면 이해하고
이해하면 사랑하게 된다.
지레 짐작은 독이다.
'이쯤이면 상대방도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나의 행동, 나의 마음, 의중, 의도를 어련히 잘 파악하겠지..'
큰 오산이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오래 같이 산 사람이라도 말 하지 않으면 모른다.
그게 당연하다.
조금은 눈치를 채거나 예측 가능한 범위가 늘어나긴 하겠지.
하지만 거기까지다.
완벽하게 다 알 수는 없다.
말 하지 않으면 오해가 쌓이고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말 하는 것이 어려운 일도 아니지 않는가?
이건 자존심의 문제,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 사랑의 크기의 문제가 아니다.
전혀 다른 개별자이기에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거다.
어제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매일이 다르다.
기분, 감정, 신체적 변화, 건강, 직장에서의 일, 스트레스 정도, 사소한 무엇이라도 다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상대방에게 시시콜콜하게 말해줘야 한다.
이것을 귀찮아 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과 다름 없고 상대방의 실수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랑이 오래 지속되려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
대화와 소통, 표현이다.
말하지 않으면 그것은 이 세상에 없는 것과 다름없다.
사랑이 마음속에 있다면 표현해야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은 혼자만의 것으로 남는다.
말이나 글로 상대방에게 알려주고 마음을 서로 공유해야 한다.
그때 사랑은 나와 상대방,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