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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근필 작가 Oct 02. 2024

싸움은 피했습니다






제가 금연 장소에서 흡연하는 행위를 얼마나 불쾌해 하는지 여러 번 글을 남겨서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둘째 픽업하러 집 앞 주차장을 지나치고 있는데,

오륙십 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걸어가며 흡연을 하시더군요.

마침 그때 그의 뒤로 여중생이 얼른 지나가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동안 정말 쌓이고 쌓여서 이번엔 도저히 그냥 지나치진 못하겠더군요.


어르신, 지금 여기서 그렇게 담배를 피워도 됩니까?

-그럼 어디서 담배를 피웁니까?


그걸 말이라고 하시나요? 흡연 구역을 찾아가셔서 피우셔야죠.

-여기서 피면 왜 안 됩니까?


네?!!


정말 크게 싸울 것 같아 바로 돌아서서 하늘을 향해,,

어후!!!!!!!!!!크게 한 번 외치며

둘째 픽업하러 갔습니다.


제발,

제발..

금연 구역 말고 흡연 구역에서 흡연하세요.

부탁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른으로서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합니다.

늘 죄인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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