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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내용, 나는 매일 두 번 출근합니다

동화샘 지연 님 후기






1.

책의 앞날개에는 작가 소개가 시로 농축되어 담겨 있습니다.

박근필 님의 저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오늘도 내일도 누군가에 위로가 되어주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죠.


박근필 작가는 매일 두 가지의 일을 하며 우리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전해 줍니다.

그냥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실질적인 내용을 공유해 주십니다.



2.

여기에서는(3장) 성공한 사람들과 소위 독서광들의 말씀들이 수없이 나열됩니다.

박근필 작가님은 이 지점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독서 모임 할 때 투더문 박근필 작가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훌륭한 사람들의 말씀들을 명언들을 넣는 건 좋지만,

지나치게 많은 게 아닐까 자문하셨다고 하죠. 정말 많습니다.

이걸 다 어떻게 찾아내셨는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존경하는 최재천 교수님의 '빡독'을 실천한 훌륭한 사례라고 생각했습니다.



3.

무한멘탈 독서모임에 박근필 작가님이 함께하셨습니다.

작가님은 질문과 답변으로 시간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여러 책들을 인용한 부분이 많아서 작가의 생각을 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질문에 박근필 작가 역시

그런 의문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용문을 넣은 것은

작가를 꿈꾸는 누구나 이 책을 보면서 다양한 좋은 글을 접하고

글을 쓸 때 활용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생각 자체도 중요하지만,

여러 훌륭한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글쓰기'와 관련된 확신을 갖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실은 인용문이 엄청 많은 것에 읽을 때 당황하기도 했었는데요.

작가의 말씀을 들으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 동화샘 지연 님의 <나는 매일 두 번 출근합니다> 후기 중.











나를 알아가고

그런 나를 표현하여 세상에 알리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통해

타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글과 책을 씁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괜찮은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글과 책을 씁니다.

내가 있기 전의 세상보다

좀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랍니다.

나로 인해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스스로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의술과 글과 말로써 세상에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사람.”

세상이 나를 이렇게 기억해 주길 원해요.

“그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위로였길,

내일 내가 누군가에게 위로이길 바랍니다.


책 앞날개 작가 소개란에 적은 글입니다.

이 글을 지연 님은 시로 받아들여 주셨네요.

감동입니다.

처음 듣는 말이에요.

말씀을 듣고 보니 시 같기도 하네요.


인용에 대한 건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호불호가 갈릴 걸 예상하고 감수한 결정이었습니다.

독자의 입장에서, 독자가 얻는 게 많은 방향으로 결정하고 싶었어요.


책처럼 고봉밥 후기를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동화샘 지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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