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

양에서 질로.

by 박근필 작가

셰익스피어 역시 154편의 소네트를 썼다. 그중 일부는 대작이지만 다른 작품은 동시대인들도 썼을 법한 평범한 작품에 불과하다. 일부는 그야말로 형편없었다. 사실 이류 시인보다 일류 시인들이 형편없는 시를 더 많이 쓴다. 이들은 많은 시를 썼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이류 시인보다 형편없는 시가 많은 것이다. _ 마이클 미칼코, 《아이디어가 폭발하는 생각법》

글쓰기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쓰다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오게 마련이다. 작정하고 좋은 작품을 쓰려고 하면 반드시 실패한다. 의식하면 힘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골프를 칠 때도 수영을 할 때도 왜 하나같이 몸에 힘을 빼라고 할까? 자연스러울 때 거기서 명품이 나오게 마련이다. 의식하는 순간 좋은 작품은 물 건너간다. 그래서 다작이 중요하다. 몸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많이 쓰면 그걸로 족하다. 다작이 명작을 만든다. 양질 전화의 법칙, 즉, 양이 질을 촉진한다.


[...] 양은 일정 수준까지 차면 질로 바뀐다. 어느 시점까지는 변하지 않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폭발적으로 반응한다. 소위‘퀀텀 리프(Quantum Leap)’다. 이때가 양이 질로 변화하는 순간이다.

- <내 글도 책이 될까요?>, 이해사(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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