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짝도 할 수 없다

우울증을 단순히 울적함, 우울감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 않다.

우울증은 쉽게 말해 아무것도 하기 싫거나 할 수 없는 상태다.

꼼짝도 할 수 없다,

예컨대 침대에 누워서 일어날 수조차 없거나,

일어나서 한 걸음도 걸을 수조차 없거나,

손 하나 까딱할 수 없거나.

그래서 무기력증이라 표현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할 정도다.

그러니 주위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행여 이런 말 하지 말자.

밖에 나가서 햇볕 좀 쫴봐, 그럼 좋아진대~

일단 일어나서 이불이라도 개고 좀 그래봐~

집 안에서라도 가볍게 걸어 다녀봐~ 그게 좋데~

그들은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냐.

하고 싶은데, 좋은 거 알고 있는데 못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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