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쪼개며 얻은 통찰 3개

아내가 가위로 밤을 쪼개려 하는데 힘겹고 위혐해 보였다.

내가 호기롭게 달라고 했다.

막상 해보니 잘 안되더라.

하나 쪼개는 데 10초 정도 낑낑대며 겨우 해결.

악력으로만 해서 그랬다.

5개 10개 하다 보니 역시 요령이 생기더라.

이후엔 큰 밤도 척척 쪼갰다.


100개 가까이 밤을 쪼개며 든 생각 3개.

1. 뭐든 하다 보면 요령이 생긴다.

처음부터 생각 좀 하고 행동하자. 그럼 더 빨리 요령을 찾는다.

2. 종종 단순노동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 없이 단순노동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3. 작가는 일상 모든 게 글감이다.

밤 쪼개기로 이렇게 글 하나가 생겼다. 통찰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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