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버튼] 독서할 땐 최대한 많이 기억하는 게 좋다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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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건 반박하거나 믿기 위함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고려하기 위함이다.”

― 프랜시스 베이컨 ―


많은 사람이 독서할 때 최대한 많은 내용을 기억하려고 노력합니다. 한 자라도 더 기억하기 위해 애쓰죠. 저도 한때는 한 문장이라도 놓칠까 두려워 암기 과목 공부하듯 독서를 한 적이 있습니다. 최대한 많은 내용을 기억하는 게 독서의 목적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나중에서야 그게 틀린 생각이란 걸 알았습니다.


독서할 때 책 내용을 전부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야 합니다. 물론 책 내용을 많이 기억하면 좋겠지만, 일반적인 독서의 주목적은 그게 아니에요. 책을 읽으며 중간중간 질문하고 생각하고 답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책을 통해 몇 가지라도 삶에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이 독서의 진짜 목적이죠.


많은 내용을 기억해야 한다는 압박감의 부작용은 생각보다 큽니다. 독서 시작을 가로막거나 도중에 포기하게 만들죠. 그것보다는 인상 깊은 구절 하나를 깊이 곱씹으며 실천하려 노력하는 게 훨씬 의미 있고 심적 부담이 적습니다. 세계적인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책을 읽는 건 반박하거나 믿기 위함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고 고려하기 위함이다.”라고 강조했어요.


독서에서는 기억보다 사고 확장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독서 중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동적인 독서 방식이 단순히 내용을 암기하려는 수동적인 방식보다 이해력과 장기 기억 향상에 더 효과적입니다. 인지 과학 연구들은 인간의 뇌가 모든 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중요한 정보나 의미 있는 연결을 중심으로 선택적으로 기억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즉, 모든 내용을 무리하게 기억하려 애쓰는 건 우리 뇌가 원하는 독서 방식이 아닙니다. 우리 뇌는 책과 상호작용하며 질문과 생각을 통해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더 가치 있게 받아들여요. 일본의 독서 교육 전문가 사이토 다카시さいとうたかし, Saito Takashi도 『독서력』에서 독서의 목적이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책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삶에 적용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저 역시 독자들이 저의 책 내용 전체를 기억하길 바라지 않아요. 제가 바라는 건 단 하나입니다. 독자가 책에서 얻은 한 줄의 문장을 삶에 적용하고, 그로 인해 조금이라도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거죠. 그것이 책이 존재하는 이유이고 독서의 진짜 본질입니다.


책을 읽는 진정한 가치는 기억의 양에 있는 게 아니에요. 중요한 건 얼마나 책과 깊이 대화하고, 질문을 던지고,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느냐입니다. 독서를 하며 최대한 많은 내용을 기억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세요. 책을 펼칠 때마다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책 속에서 내 삶과 연결되는 질문 하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장 하나를 찾으세요. 책을 통해 얻은 몇 가지 질문을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게 책 전체 내용을 외우는 것보다 훨씬 값집니다. 독서는 암기가 아니라 삶의 변화를 위한 도구에요. 기억은 부수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오늘부터 부담을 덜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지만 깊은 질문과 생각을 품고 독서해 보세요. 책 한 권에서 단 하나의 문장이라도 삶에 스며든다면, 그 독서는 충분한 가치가 있어요.


- <마흔 더 늦기 전에 생각의 틀을 리셋하라>, 박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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