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썰매장에 왔습니다.
전 감기가 좀 심해 저 대신 아내가 많이 고생했네요.
재밌게 놀다 점심 식사할 시간이 되어
매장 내 매점에 갑니다
컵라면 하나에 3천 원이 넘습니다.
소떡(소시지+떡)도 한 줄 샀는데
양이 좀 빈약합니다.
먹어보니 맛도 좀 빈약하네요.
그래도 나름 맛있게 먹었고 만족했습니다.
배도 잘 채웠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맛있고
즐겁게 먹었으니까요.
2.
실컷 잘 놀고 집에 가기 전에 다시 매점으로 갑니다.
뽀로로 등 귀여운 캐릭터들로 잘 만들어진
달고나(뽑기)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손바닥 크기 정도입니다.
한 개에 5천 원 정도 합니다.
가격을 듣고 약간 주저하긴 했지만
아이들은 이미 먹겠다는 마음을 정했기 때문에
돌이키긴 어렵습니다.
아내가 기질을 발휘해 지인 아이의 것 하나를 추가,
즉 3개에 만 원을(원래는 3x5 천 원 = 만 오천 원) 제시하였고,
상인은 장사 마무리를 하던 참이라
바로 아내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나름 소비자와 생산자 간에 만족스러운,,
요즘 말로 쿨거래가 성립된 순간입니다.
짤막한 두 경험을 하면서
전에는 수없이 무심코 지나쳤던 일들 중 하나인데,
오늘은 약간의 생각나는 점이 있어 몇 글자 적어봅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치의 가변성,
가치의 상대성.
똑같은 음식(상품)인데
집에서 만들어 먹거나
가까운 마트 등에서 살 때보다
약 3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하고도,
불쾌함보다는 나름의 만족감을 느끼는 소비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왜일까요.
그 상품이 지니는 가치가 변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 시간에, 그 장소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조합들이 그 가치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즉 어떤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다음의 것들이 중요합니다.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어떻게(How),
왜(Why),
희소성(Scarcity).
누가.
- 전문가, 비전문가, 유경험자, 무경험자.
생산 당사자, 중간자(유통, 전달). 등.
언제.
- 상품(서비스)을 언제 제공하는가.
계절의 차이, 성수기와 비수기, 늘 상시적으로 등.
어디서.
- 소비자가 해당 상품(서비스)을 직접 또는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는가, 먼 곳에 있는가.
온라인 or 오프라인 등.
무엇을.
- 상품 or 서비스.
또는 복합.
어떻게.
- 유형의 상품 or 무형의 서비스.
또는 복합.
왜.
- 왜 그것(상품, 서비스)을 소비자(고객, 수요자)에게 제공하는가.
다른 말로 왜 그들이 그것을 구매 또는 이용해야 하는가.
소비자의 불편한 점 해소에 도움을 줌.
소비자의 궁금한 점 해소에 도움을 줌.
소비자의 시간 절약에 도움을 줌.
소비자의 노동력 절감에 도움을 줌.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 지식, 경험을 제공해 줌.
희소성.
- 제공하는 상품/서비스가 얼마나 희귀한가.
다만 단순히 희귀해서는 소위 상품성이 부족합니다.
희귀하면서 소비자의 요구, 욕구, 니즈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각 상황마다 이 다섯 가지의 적절한 조합과
쓰임으로 인해 동일한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변해 가격도 변하게 됩니다.
전 이것을 가치의 가변성 또는 상대성이라 말합니다.
눈썰매장에서의 컵라면, 달고나는
눈썰매를 타는 그 시간에,
그 장소에서 그것을 제공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치가 상승하였고
그에 따라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생산자와 수요자 서로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되는 상황이었죠.
생산자가 위 5W1H1S를 잘 이용하여
고객의 요구, 욕구, 니즈를 잘 충족시킨 셈입니다.
소비자는
평소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그때의 경험, 만족감을 함께 사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가치와 가격 형성엔
수요와 공급의 법칙도 적용이 될 겁니다.
소위 터무니없는 가격은 유지가 되기 어렵습니다.
소비자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우리는 어떤 점을 생각해 보면 좋을까요.
우리도 앞으로 소비만 하는 소비자로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생산자로서도 삶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전부터 계속 강조드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100세 시대, 인공 지능 시대,
급변하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의 시대입니다.
하나의 직업으로는 정년 보장도 불확실하고
은퇴 후에도 여생이 길어 어떠한 형태로든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우리가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충분한 현금 확보를 해두거나,
충분한 현금 흐름을 지속적을 창출할 수 있는 루트들,
즉 파이프라인을 잘 구축해 두는 것입니다.
부동산, 주식, 화폐(달라 등), 가상 자산, 채권, 지적 재산권 등..
이러한 것들이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다면
그나마 은퇴 후 여생에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과 부담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은퇴하기 전부터 한두 개- 두세 개 정도의 분야, 일에 대해
파악해 두고 공부와 준비를 해둡니다.
이것들은 자신이 좋아하거나 즐길 수 있거나, 잘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 남과 차별화할 수 있거나 희소한 것.
그래야 지속 가능합니다.
유형의 상품이든,
무형의 서비스이든,
둘의 복합이든,
어떤 형태로든,,
앞서 말씀드린 5W1H1S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희소성,,
이것들을 고려하여
자신이 앞으로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즉, 남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해보세요.
물건이 될 수도,
글이 될 수도,
음악이 될 수도,
그림이 될 수도,
전문적인 지식이나 정보가 될 수도,
강연이나 강의가 될 수도,
자신이 경험한 경험이 될 수도,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여러 개도 가능하고
한 가지와 다른 것들을 결합한 새로운 또 다른 형태일 수도 있습니다.
똑같거나 비슷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5W1H1S를
잘 활용한다면 가치의 가변성(상대성)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합니다.
아마도 가장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희소성입니다.
차별성과 일맥상통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것일수록 좋습니다.
즉, 자신만이 가능하거나 남들보다 월등, 탁월하다든지..
자신만의 이야기, 스토리를 입힐 수 있으면 훨씬 더 좋아집니다.
다만 희소성과 차별성만 있어서는 안 됩니다.
확실한 쓰임새, 사용처가 있어야 합니다.
소비자(고객, 수요자)가 그것을 구매 or 이용할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우리는 소비자로서의 삶뿐만 아니라
남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생산자로서의 삶도 필히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계신가요?
앞으로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