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의 정의란 무얼까.
뚜렷한 목적 없는 물리적 혹은 시간적 흐름을 일컫는 걸까.
아님 가시적인 아웃풋이 생성되지 않는 시간일까.
꼭 목적의식, 아웃풋이 있어야 하는가.
그런 시간만 의미 있는 시간인가.
아니다.
난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때론 아무런 생각 없이 무념무상으로 지내는 시간도,
아웃풋이 제로인 시간도 필요하다.
불안과 혼돈으로 카오스처럼
흘려보냈던 시간들도..
훗날 그 점들을 이으면 나만의 멋지고 근사한
선과 모양, 그 무엇이 되어 있을 수 있다.
결국 모든 게 내게 필요한, 필요했던
유의미한 일들과 시간이었음을.
비록 당시엔 무쓸모하고 무의미한
시간과 일들이라 여겨졌을지언정.
방황을 두려워말자.
삶에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 받아들이자.
인생이란 책을 써 내려갈 때 꼭 필요한
하나의 챕터라고 생각하자.
없어서는 안 될 존재.
마치 친구처럼.
그게 정신건강에도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