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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by 박근필 작가



"하늘이 사람에게 큰 화를 내릴 때에는 반드시 먼저 작은 복을 주어 그 마음을 교만하게 만든다.

그러므로 인간이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악한 일을 함부로 하면 반드시 예측하지 못한 큰 화를 입게 된다.

복이 올 때는 기뻐하지 말고 그 복이 어떤 것인지 잘 살펴 하늘의 뜻을 알아야 한다.


또한 하늘이 사람에게 큰 복을 내릴 때는 반드시 가벼운 화를 내려 마음을 경계하게 한다.

그러므로 화가 오더라도 근심하지 말고 화가 어떤 것인지 살펴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한다.

마음을 경계하여 조심하면 반드시 큰 복을 받게 된다.

그렇지 않고 작은 화를 당했다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거나 신세나 한탄하면 복을 받지 못한다.

받을 복도 못 받는 사람은 원망이 많은 사람이다.


작은 복을 받을 때에는 늘 겸손하여 하늘의 사랑을 받으며,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화가 닥쳐도 순순히 받아야 한다."






채근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다.

아래 글귀와 일맥상통한다.


"모든 사건은 행운이자 불운이다.

모든 현상은 서로 의존하고 있다."


행운 뒤에 불운이 올 수 있고

불운 뒤에 행운이 올 수 있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하되 한없이 기뻐만 하지는 말고,

나쁜 일이 있으면 슬퍼하되 한없이 슬퍼만 하지 말자.

모든 현상은 서로 의존하고 있다.


전화위복,

고진감래,

새옹지마.


기쁜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을 경계하고 대비하자.

나쁜 일이 있으면 기운 차리고 좋은 일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


그게 현명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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