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

by 박근필 작가

며칠 전 미루고 미뤘던 스케일링을 받았다.

보통 연 1회 주기로 받는데 최근 2년간 사는 게 바쁘단 핑계로 미루다 큰 결심을 하고

아내와 같이 치과를 다녀왔다.



난 남들보다 유별나게 스케일링 시 통증을 심하게 느낀다.

어느 정도냐면,

마치 옛날 고문이 있던 시절

고문 받는 고통이 이 정도일 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치아는 찌릿 찌릿 시큰 시큰,

잇몸은 칼이나 송곳으로 마구 찌르는 듯한 느낌이다.



마취 가글액, 마취 연고를 해도 큰 효과가 없다.

딱 한 번 마취 가글액을 하고서 통증이 적었던 기억은 있다.




오늘도 역시나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그나마 스케일링 전 사진도 찍고 꼼꼼히 보시더니,

전반적으로 큰 문제 없이 양호하여

앞으로도 관리 잘 하시라는 말씀을 들었던 건 다행이다.



내게 스케일링은 정말 무서운 도전이다.

연 1회도 내겐 버겁다.

마음 같아선 수면 마취를 하고 받고 싶다.

참고로 반려동물은 예외 없이 전신 마취(호흡 마취나 주사 마취)를 하고 스케일링 등 치과 치료를 받는다.

나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일단 1년이 남았으니 잊고 살자.

관리 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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