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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근필 작가 Dec 27. 20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의 아저씨는 제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겁니다.



오보이길 바랐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조심스럽습니다.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하다 올립니다.
혹자는 죄인을 미화하지 말라고,
감싸지 말라고 말을 할 수도 있겠죠.

전 그가 정확히 어떤 죄를 지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언론에 보도된 게 다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아직 구체적으로 사실 여부가 밝혀진 것도 아니고요).

적어도 그를 좋아했었고,
그가 맡은 캐릭터에 온 마음을 빼앗겼던 사람으로서 작별의 인사는 해주고 싶습니다.

설령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수 없을 만큼의 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많이 안타깝습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의 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많이 슬프네요.
이제 그를 다시 볼 수 없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와 유가족에게 추가적인 상처는 가해지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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