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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의 가르침, 책 리뷰

by 박근필 작가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

오늘 완독.
기대보다 좋았다.
분량은 많았지만 잘 읽히는 책이었다.
욕설이 다소 거북하게 들렸지만 유익한 내용들로 가득했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

뜬구름 잡는,
원론적이고 식상한 내용의 자기 계발서가 적지 않은데, 이 책은 분명 날카롭고 예리함을 지녔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확신에 찬 주장이 설득력을 높였다.
무엇보다 본인의 삶으로 모든 걸 증명했으니 더 와닿을 수밖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의 뉘앙스 2개.

1.
자기 본업에 충실하여 일을 귀신같이 잘하고 몸값을 높이는 게 우선이다.
그 후 악착같이 모아 종잣돈을 만들고 재테크, 투자를 해야 한다.
그게 올바른 순서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망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반드시 투자는 여유 자금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 조바심 없이 느긋하게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
돈은 기다리지 못한 자의 주머니에서 기다리는 자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본업 외에도 가능한 다양한 것을 알고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남에게 일을 시킬 수 있다.(위임할 일은 내가 먼저 알고 있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무용해 보이는 일도 훗날 써먹는 날이 온다.
지금 하는 일이 보잘것없어 보여도 최선을 다해라.

2.
부자가 되려면 그들의 문제와 불편함을 도와주고 해결해 주면 된다.
부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라.

한 번만 읽고 끝낼 책은 아닌 것 같다.
종종 꺼내어 보며 중요한 내용을 되새기겠다.

이코노미스트에 <세이노의 못다 한 이야기> 편도 조만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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