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500페이지를 읽으세요. 그것은 지식이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그것은 복리처럼 축적됩니다."
-워런 버핏-
매주 500페이지라면.. 보통 책 한 권이 200-300페이지 정도니, 책 두 권 분량이구나.
작년부터 평균 주 1-2권 읽고 있으니 얼추 비슷하네.
그런데.. 책의 권 수에 집착할수록 책과는 오히려 더 멀어질 수도 있다. 부담감과 압박에 책 밑에 깔리고 질리게 된다. 버핏은 꾸준히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취지로 말한 것이리라.
이번 달 몇 권, 올해 몇 권을 읽겠다는 야심찬 계획보다는, 이 한 권은 내가 씹어 먹겠다, 이 책에서 단 한 문장이라도 길어 올리겠다, 실천하겠다, 내 삶에 반드시 적용하겠다는 다짐과 마음으로 읽었으면 한다.
독서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 독서는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다. 자신만의 속도로 '제대로' 읽자.
조금 전 읽은 책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재독은 독서의 정점이며 서평은 독서의 완성이다. 독서 후 반드시 아웃풋이 있어야 한다. 아웃풋 없는 독서는 맹물을 마시는 것. (거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시 동안 지적 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뿐 오래가지도 못한다. 생각하지 않고 쓰지 않고 실천하지 않으면 인간은 금세 잊는 망각의 동물이기에.
대표적인 아웃풋은 글쓰기와 실천(적용)이다. 서평은 독서와 글쓰기를 합친 것이니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행위다. 독서 후 서평도 해보자. 거창한 서평이 아니어도 좋다. 마음에 드는 부분만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더해보자. 훌륭한 서평은 그렇게 시작된다. 늘 사소한 시작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