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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는 없습니다

by 박근필 작가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 <대추 한 알> 중에서, 장석주.






흔들리지 않고 젖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힘듦과 고통의 시간은 훗날 아름다운 꽃과 꽉 찬 열매를 선물해 준다.

견디고 버티면 웃는 날은 온다.

그게 삶이다.


내가 저절로 꿈을 이룰 리는 없다.


내 안에 울음 몇 개

내 안에 고름 몇 개

내 안에 흉터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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