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도와주는 굿즈들
손도 편하게 마음도 편하게 읽는게 최고다!
오늘까지 중간과제를 마감해야 하는데 어제 오후까지 여유있게 읽고 싶은 책을 보다가 저녁부터 꼬박 하루가 더 되도록 지금까지 급하게 몇 과목의 과제를 해치우는 중이다. 그와중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스스로와의 약속인 하루 천 자의 글을 쓰기 위해서 화면을 전환했다.
학기가 시작하도록 보지 않아서 빳빳한 교재를 이리저리 넘겨가면서 과제에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내고 있는데, 잠시 펼쳐두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넘어가서 입을 닫아 버린다. 책을 한 손으로 잡고 보면 자유롭지가 않아서 어딘가에 고정을 시켜놓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편하게 읽기 위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꾸준하게 찾아보고 눈에 띄는걸 보면 사보는 편이다.
1.가정용 독서대
처음에야 책을 올려두고 책옆을 눌러주는 손이 있는 독서대를 여러 개 구비했다. 서재에 하나, 거실에 하나, 회사에 하나, 와이프에게도 두 어 개 선물해 주었다. 알라딘 온라인 서점의 굿즈로도 나오는 가벼운 것도 있긴 했지만 이런 형태의 독서대는 부피도 크고 무게도 제법 나가서 들고 다니기엔 불편하다.
2.휴대용 독서대
접이식 플라스틱 독서대도 여러 개를 사서 써보고 마음에 드는 것으로 색상을 고르다 보니 3개를 사게 되었다. 내꺼랑 와이프꺼 2개면 되지만 책장에 꽂혀 있는 걸 찾지 못하여 잃어버린 줄 알고 또 사서 그렇게 되었다. 스마트폰 두께 정도 되는데 가볍게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도서관이나 카페에서 꺼내어 쓰기에 좋다.
3.아크릴 문진
책을 책상에 놓고 보는 경우도 많은데, 유튜브를 보다가 책 위에 얹어서 책을 누른채로 볼 수 있는 투명 아크릴로 된 문진(?)을 만나게 되었다. 무게도 제법 나가서 서재에서 교재나 책을 보면서 무언가 필기나 필사를 할 때 편리해 보여서 주문을 했다. 제법 큰 판형도 커버하는 사이즈를 샀는데 무게가 있어서 그런지 잘 안쓰게 된다.
4.360도 회전식 투명 독서대
가정용 독서대와 비슷하면서도 360도 회전이 되고, 옆에서 눌러주는 손도 있는 투명 아크릴판으로 된 회전식 독서대를 발견했다. 펀딩으로 하나를 주문하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큰 것을 한 개 주문하고 나니 알라딘에서 거의 같은 형태를 또 판매하길래 하나를 더 얹었다. 그래서 총 3개의 회전식 독서대가 생겼다. 판형이 큰 교재나 책장에서 가장 큰 높이를 자랑하는 책들을 올려놓고 보거나, 보고서 등을 펼쳐놓고 보기에 적당하다. (그래도 활용도가 많지는 않다..)
5.미니 독서대
회전식 투명 독서대랑 같은데 크기가 작은 다이어리만한 사이즈다. 옆에서 눌러주는 손은 없지만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이 작게 있어서 책 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올려놓고 보기에 적당한 사이즈다. 카페에도 가져갈 수 있고, 책상 위 작은 빈 공간에 올려놓고 활용하기 좋다.
6.책 고정 집게
약 3cm 크기의 추를 달고 있는 집게인데, 책 몇 장을 집어서 내려놓으면 넘어가지 않게 땡겨준다. 무거운 책이나 두꺼운 책은 좀 어렵지만 작은 소설이나 에세이를 볼 때 사용하기에 좋다.
7.북 스토퍼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처음에 검색하기도 힘들었는데, (책 고정 집게랑 비슷하긴 하지만) 찾아보다 보니 북 스토퍼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집게 모양인데 가장 최근에 (역시 문구를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보고) 산 것은 길이도 10cm가 넘고 무게를 잡아주는 추가 있어서 왠만한 책은 얇은쪽으로 잡아서 눌러주면 아주 편하다. 이건 하나 더 살까 하는 생각도..
8.독서링
작거나 가벼운 책은 손으로 들고 보기에도 부담이 없지만 페이지 수가 많은 책을 볼 때 애용하는 것이 독서링이다. 7~8cm 정도 되는 크기에 주로 나무를 깎아서 만든 형태인데, 가운데 동그란 구멍이 있어서 엄지손가락을 집어넣고 양 옆으로 펼쳐진 날개로 책을 좌우로 펼쳐서 고정시키는 형태다. 제일 마음에 들고 애정하는 독서링은 제주도에서 방문했던 독립서점에서 구입한 것.
하나씩 글로 설명하려니 부족한 것 같지만, 이미지를 다 첨부하기도 애매하고, 링크를 달아서 쇼핑 사이트로 연결하는 것도 애매해서 그냥 적기만 했다. 사진은 7번 북스토퍼와 8번 독서링을 방금 찍은 것. 책을 보는 습관과 어떤 종류의 책을 주로 보는지에 따라서 책을 보는데 편리함을 더해주는 도구들을 적절히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20251019. 2,071자를 쓰다.
